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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호감=호감^2 허브
cadbear 2007-01-12 오후 12:52:17 595   [0]
나도 사람인지라.. 그것도 아주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ㅋ
남들이 좋다 할땐... 남들이 다아~ 좋아하니깐.. 나는 싫어해야지....
남들이 싫다 할땐... 남들이 싫어 하니깐.. 나라도 한번 관심 가져 볼까? 하는게 내 성격....
 
강혜정이란 인물은 이런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인 나에게는 완전히 비호감의 대상이었다.
음.... 뭐.. 남들이 좋다해서 싫은건 아니었구.. 그냥 <연애의 목적>에서 남들은 연기 잘한다...했을때도 난..
'뭐... 벗기만 하구.. 솔직하기만 하면 다 연기 잘하는건 아니잖아? ' 했었고....
<웰컴투 동막골>에서 머리에 꽃 하나 꽂구 나와서... 천연덕 스럽게 "너두 봤나? 봤구나~ "했을때도 마구마구 웃어주면서도 사실은 그녀에게 호감이라곤 요만~~~ 큼도 선사하지 않는 못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나...
나에겐 그런 그녀였기에.. 그냥... 막연히... 펴엉~~ 생.. 난 그녀가 나에게 비호감으로 남을줄 알았다....
아... 하나 더 꼽자면... 치아 교정 하구 나와서는.. "그냥 아파서..했지 미용 때문이 아니었어요.. "할때도 말을 비비 꼬아서 들을 정도였으니까....ㅋㅋㅋ
(아마두... 이쁜것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그녀에 대한 내 모자란 마음의 질투심일까? ㅋ)
 
그런 그녀가... 드디어 나에게서 비호감이란 타이틀을 벗게해준 영화다...
 
허브....
 
영화의 제목 만큼이나.. 풋풋하고.. 싱그러운 '차상은'이란 역할을 항간엔 '혀 짧은 소리만 내면 다 장애우냐?"하는 얘기가 있어도 내가 보기엔 아주~무난하게.. 아니..훌륭하게 소화해낸 그녀에게 난 반해버렸고... 거기에 '배종옥'이란 이미 검증된 배우가 뒷받침을 해 줘서 인지.. 영화는 뻔한 눈물을 쏙 빼는 그런 영화일것 같으면서도 그 와중에 '은근~ 씩씩~ 발랄~'함으로 무장한 영화가 탄생했으니....
아... 여기엔 폭력써클에서 가능성 있는 배우로 돋보였던 '정경호'의 장난스러운것 같으면서도 가슴 설레게 하는 첫사랑의 맛이란 양념을 독특하게 잘 가미해서 일수도 있겠다..^^*
 
게다가... 인생에 있어서 지각생인 차상은에게 보호자와 같은 친구 영란(영유)는 요즘 세상에 딱 맞는 영악스런 아이의 표현을 귀엽게도 잘 해내서..정말이지 콱 깨물어 주고 싶은 캐릭터의 탄생이었고...
 
"왜 엄마까지 나를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만들어..."라는 대사나...
"여기까지... 꽉 찼으면 좋겠어.. 여기가 다 없어진것 같아서.."라는 말로 표현하는 그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
"생명은 소중한 거에요~ 생명은 뜨거운 사막의 모래시계 같은 거에요~"라는 말로 작업거는 그녀석이나....
대사 하나하나도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말들이 많은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이 영화는 이미 우리에게서 눈물을 뺏아갈 맘을 먹고 있으니 우린 또 거기에 응해줘야만 진정한 관객의 입장이 아닐런지.....  ㅋ
 
어느 영화든....
만들어지면.. 다 그런것 같다...
"이 영화... 장애우의 엄마면서도 무겁지 않은 희망을 가진 역이라 선택하게 되었어요.."해도...
실상 영화에서 나오는 장애우의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어찌나 씩씩하고 발랄하고 용감무쌍 하신지....
남들이 다 드는 그런 이유라면... 이 영화를 선택할 이유는 없을것 같으나...
오직 '배종옥'이란 배우가 선택한 영화니.. 웬지 나에겐 은근 힘있는 배우.. 그녀의 선택이니 무조건 믿고 싶은 맘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강혜정이란 비호감을 배종옥이란 호감이 녹였다고나 할까? ㅋㅋㅋ
 
뭐.. 여튼.. 그녀 둘이 합심해서 만든 영화는.. 비록 평론가들에겐 쌍수들고 환영받을만한 영화는 아닌지 몰라도...
보고나면 눈물 콧물로 온 얼굴이 범벅이 되어 극장을 나오는 이들은 어떻게 설명할런지...^^*
 
영화는.. 그냥... 울어라~ 하고 만들어 주면.. 거기에 동화되 관객들이 울어주고... 웃어라~ 하고 만들면  거기에 동화되 웃어주면.. 그냥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영화이나...
난 그녀들이 더해준... 비호감+호감=호감^2이 되는 공식의 영화이니 만큼 한번쯤은 봐 줘도 속상하지 않을 뭐.. 그련 영화라 할수 있겠다~~
 
그래도... 보고나면 뭔가가 하나 부족한듯한 느낌은 지울수 없으니...
애교로 별 하나는 빼주는 센스를 가져야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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