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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타커스(1960, Spartacus) 스팔타커스
onlysea3 2007-01-12 오후 1:28:25 1327   [3]

한 남자의 사랑과, 우정, 꿈을 묶어낸 영화.

 

 보고나니 이 영화는 근래 본 영화중 가장 오래 된 영화고, 태어나서 가장 긴 영화임을 알았다. 이것 보다 긴 런닝타임의 영화를 안 본건 아니지만, 보다가 재미 없다 싶어 꺼버렸으니, 봤다곤 말 못하지.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로마시대, 신체 건강한 노예(?)이자, 반항아 기질이 다분한 스팔타커스가, 노예생활을 하다가 예쁜 언니(노예)와 눈이 맞는다. 그리고 이 언니가 다른 곳으로 팔려가는 것에 눈이 뒤집혀 반란을 일으킨다. 이 반란은 노예들의 해방으로 이어진다. 스팔타커스는 이 노예들을 모두 고향으로 돌려 보내는 목적으로 길을 떠난다. 우정과 신뢰감으로 똘똘 뭉쳐 승승장구하던 스팔카서그 부대도 결국 로마군에 패하여 몰살 당하고 마는데, 이 과정 까지가 무려 200분이다.

 

 영화 속 스팔타커스는 그야말로 남자중의 남자로 나오는데, 이러한 그의 면모에 여자는 물론 남자들 까지도 반하여 충성을 맹세한다.(노골적으로 표현하다시피 한 "내가 스팔타커스요, 나요! 나요!!" 부분;) 보는 사람도 그런 스팔타커스의 매력에 젖는다. 아저씨는 얼굴도 착하고 몸도 착하다.

 

 


 


 60년대 영화 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것이 또하나의 묘미이다. 그런 스케일이 자주 등장 하는 것은 아니지만(또한 웅장함이 화려함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제작시기를 떠올려 보며 영화를 감상하면, 감탄은 저절로 나오기 마련.

 

 

 그러나 스탠리큐브릭의 팬으로써 흡족할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니, 스팔타커스 아저씨는 계속해서 자신을 더 멋있게 찍어달라고 요구하고, 큐브릭씨는 큐브릭씨 나름대로 화가 났었던 모양. 제작사와도 편치 않아서, 갈등이 많아 마찰이 생기고 실제 의도 했던 바와는 많이 틀어졌다고 했다.(역사와도 많이 어긋나고) 급기야 큐브릭 아저씨는 '이 영화는 내 영화 아니야' 라고 말하기까지 했다던데, 그리 재밌게 보지 않았던 나로썬 한편으로 위로(?)가 되는 말이다.

 

 큐브릭 영화에 괴기 스러운 분위기만 녹아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지만, 처음 그의 영화들을 접했을 때의 4차원 적이고, 괴기x기괴 한 분위기에 매료 되었었던 때를 생각해 보면 200분의 멋진남자인생 이야기는 다소 지루한 맛이 있다. (완주 했다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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