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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이란 요란은 다떨더니... 흑수선
emma27 2001-11-20 오전 1:28:20 1171   [4]
이렇게 언론에서 요란만 안 떨었더라도 실망감이 덜 했을텐데...

좋게 말해 전개가 느린편이었고
그냥 말해서 재미없었다

보고나서의 체감런닝타임은 2시간 반짜리 영화였는데 실제는 1시간 35분 정도 밖에 안지나서 놀랐다....-_-;;;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개가 너무 느린듯했고 중간중간 의도가 뭔지 모르겠지만(영화에 짤막 집어넣은 유머인지 아닌지...) 터무니없는 웃음이 터져나왔고 배우들의 연기도 공감이 가지않았다...

그나마 안성기님의 연기가 젤 나은듯하고
연기를 잘하지 않나 싶었던 이미연도 실망이었다...

이정재는 뭐 두말할거 없고...
(막 뛰댕기는데 평발생각나서 웃겨 죽는줄 알았다...예전에 이정재가 이재수찍고 어딘가 나와서 했던얘기.."평발이라 뛰느라 힘들어 죽는 줄았다")


뭐 얼마 들였네 얼마나 지었댔네 말은 많았지만 영화속에서는 별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약간 뭐랄까...사소한 부분에서 버터를 발라 놓은것같아 거슬렸다....


예를 들어...
그 동료 형사의 장례식에서
그 부인이 뒤에서 손수건을 찍으며 울고있는데
그게 그렇게 어색해 보일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그 나이때의 집안가장이 죽었는데 어느 부인이
장례식에서 얌전히 서서 손수건으로 어색하게 눈물만 찍어내고 있단 말인지


이정재가 이미연 가게로 들어갈때도 난 어디 영국 같은데 간줄 알았다..


몇개 더 있었는데 잘 생각이 안남....

여하튼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단 말이 사실인거 같다...


ps: 근데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건 정준호는 도대체 왜 죽은거지..

친구가 그러더군요...."아니면 아니지 죽긴 왜 죽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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