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영화의 진수는 뭘까? 아마도 이미 본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본다는 느낌 외에 재미와 웃음을 덤으로 주는 보너스 같은 느낌일 것이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2편을 제작한 영화중에 1편보다도 더 좋은 성과와 흥행을 올린 영화가 몇 편이나 될까? 내가 생각하는 수치보다도 상당히 적은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미 1편에서 신선하고 참신함을 다 등장시킨 후라 더 추가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상황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거라 생각이 든다
무서운 영화2 - 작년에 1편을 보고 참으로 많이 웃은 기억이 난다 비록 그 웃음은 성적인 내용들을 토대로 조잡한 웃음이었지만 난 참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겉으로 빙빙 돌리면서 웃음을 줄 바에야 대놓고 떳떳하게 까발리고 웃음을 주는 이런 영화가 더 피부에 와 닿고 진실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무서운 영화2]편 역시 1편과 별 다름없이 그간 헐리웃에서 제작되 성공한 영화들을 패러디 했다 역시나 무서운 영화(?)답게 배경은 ‘엑소시스트’와 ‘헌티드 힐’이주요 무대이다 전편과 다름없이 모든 장면 장면들이 성적인 표현들로 가득하고 간간히 무서움적인 웃음을 만발하게 만들어 버린다 교묘하게 성적인 장면들과 말장난을 뒤섞으면서 영화는 지저분하게도 느껴지고 쓰레기 같은 영화라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일순간에 기분을 확 날려버린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자 커다란 무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영화들을 접하게 되면 시간이 낭비되는 것 같은 허무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그동안 묵혔던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확 날리기를 바란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점에 유의해서 만들어 졌으니까… 크게 한번 소리쳐 웃고 싶다면 너무도 몸서리쳐지도록 무서운 이 영화를 놓쳐선 안된다 너무도 무섭기에… 너무도 우수워서 정말이지 소름끼치도록 무섭기 때문이다
2001-11-21 오전 12: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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