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에 대해 알게 된 건 타짜의 조승우에게 빠졌을때다.
그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그가 하는 뮤지컬을 보고 싶어하던 차에
이 렌트라는 뮤지컬에 출연한다는 뉴스를 읽게 되었다.
그러다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조승우에 대한 관심도 빛을 바랄 때즈음,
뮤지컬 렌트가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배우 조승우가 선택한 뮤지컬이기에 어떤 영화인지 너무 궁금했다.
게다가 뮤지컬배우들이 다 영화에도 출연했다하니 영화값에 한편의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풀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 누군가의 평을 보고 살짝 두려웠다.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영화는 정말 그러했다.
뭐 시종일관 노래로 시작해서 노래로 끝나는건 괜찮은데 스토리가 에이즈 환자에,
양성애자, 동성애자에, 마약에.. 우리 나라의 젊은이들의 현실과는 좀 거리가 먼 듯한 느낌이였달까?
그래서 전혀 공감가지 않고 슬프지도 않고 그냥 그러했다.
하지만 영화 시작부분에 흘러나온 노래는 전혀 다른 의미로 나에게 다가왔다.
1년이라는 시간이 525,600분이라는 것도...
백인이든 흑인이든, 부자든 가난뱅이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525,600분이라는 시간.
이 시간을 나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 걸까?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들만 탓하며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노력조차 하지 않고, 불평불만만을 늘어놓지는 않은지...
벌써 21,600분이 흘렀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감사하며, 즐기며.
지금, 오늘, 이 시간, 이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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