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진모를 워낙 안좋아하고, 이런장르의 영화를 안좋아해서 전혀 기대 안하고 본 영화입니다. 하지만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는 타이틀만 보고 첫사랑과 동거하는 내용인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와니와 준하는 조용하고, 예쁘고, 잔잔한 순정만화 같은 영화라고 할까요? 신선하고 참신하고, 독득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도 영화분위기에 잘 맞았고요. 사실 영화내용보다는 처음과 마지막에 짧게 나온 애니메이션이 더 마음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김희선이 주진모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화면보호기도 너무나 귀여웠고, 짧게 자른 김희선 너무나 이뻤습니다. 하지만 주진모나 김희선의 연기는 그리 썩 잘했다고 생각이 안드는군요.
친구랑 와니랑 준하 흥행여부를 놓고 술내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친구한테 술을 사야할꺼 같습니다. 친구가 대박터질것 같은 영화라고 내기를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