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수미씨의 힘은 대단했다. 잠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더 이끌어 올려줬기 때문이다.
마지막 10분정도 출연을 하는데 그 때 김수미씨의 힘을 직감할 수 있었다. 나오자마자 욕쟁이 할매의 본성을 드러내고 감동적?인 장면에서도 김수미는 관객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영화의 재미를 더욱 더 이끌어 주었다.
영화는 예상했던 대로 재미있었다. 특히 닭을 먹는 장면에는 거의 1분동안 쉬지 않고 웃어서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전편보다도 몇배는 더 재미있었다. 만약 김수미가 처음부터 나왔었더라면 평점10점이 아깝지 않았을 것이다.1편에서 등장했던 사람들 이름도 나와서 그때의 기억도 더듬어 볼 기회도 가졌고.
마지막 앤딩 자막이 올라갈때 관객들 반이상은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았다. 할매들의 처녀적 사진과 아기 때 사진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김수미씨는 이국적인 매력을 가졌고, 김형자씨는 정말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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