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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레이지/뷰티풀] 사랑이란 묘약.. 크레이지, 뷰티풀
ysee 2001-11-21 오후 4:35:08 1086   [3]
감독: 존 스톡웰 주연:커스틴 던스트,제이 헤르난데즈,브루스 데이빈스

<호>[크레이지/뷰티풀] 사랑이란 묘약..

필자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다가 4살인가 5살때 경기도 성남시로 옮겨가고,

중2년 1학기까지 성남에서 생활했고, 중2년 1학기를 대충(?)마치고 현재의 인천으로

자리를 잡고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성남에서 지낸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다. 현재 초등학교 친구들을 모사이트에서 18여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만남을 유지 하고 있다. 중학시절은 그다지 큰 추억은 없지만, 조금은 사고뭉치(?)였다.

단적으로 고교 입학시험인 연합고사를 하루 앞두고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시간을

죽때릴정도 였었다. 필자가 진학한 고교는 농구 학교로 유명하다.

올 봄쯤에 [오!그레이스]란 영화평에다가 모교(고교)의 이야기를 언급 했기에,

더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다. 중학시절부터 조금은 놀았기에(?) 당연히 고교시절에도

그 놀이(?)는 이어갔다. 고교시절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공부도 공부이지만, 너무나 많은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해 본 미팅을

필자는 중3때 처음 했었고, 고교생활때는 인천의 거의 모든 여학교와 미팅을 해봤다.

미팅,소개팅,반팅,포도팅,에팅,딸기팅등 수도없는 게임형식의 미팅을 해보았다.

많은 여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성에 대해서도 눈을 뜰수 있었다.

학창시절은 소위 청소년기..질풍노도의 시기라 칭한다.

어린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그 중간지점이기에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기에 그 시절에

가장 많은 방황을 한다. 어른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당사자들에겐

이세상에서 가장 큰 고민이란 것을 어른들은 모른다(?).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왜 그렇게 힘들고 벅찬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어른들도 그런 시절을 겪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학창시절에 방황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분명 이유가 있기에 방황을

한것이다. 물론 아무 이유없이 방황한 이들도 있지만..

필자 역시 방황을 해보았다. 물론 가출도 해보았다. 술도 진탕 마셔봤다. 싸움도

진저리나게 해보았다. 하지만 후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성숙한 계기가 되었다.

필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궁금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가

하나 있다.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모습속에서 나 자신의 과거가 새삼 떠오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미치도록 아름다운 내 젊음이여"란 카피가 멋지다란 생각이 드는

이 영화를 살펴 보기로 하자...


[크레이지/뷰티풀]

이 영화를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크레이지=여자","뷰티풀=남자"이다.

영화의 주인공 [니콜:커스틴 던스튼]은 어렸을적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후 충격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든 불운한 여학생이다.

또 한명의 주인공 [칼로스:제이 헤르난데즈]는 아메리카 멕시칸1세이면서 우수한

학업성적,검소하고,성실한 풋볼선수,아름다운 미소를 간직한 그야말로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서로 맞지 않을것 같은 두사람이지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두사람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왜일까..? 간단히 말해서 각자에겐 부족한 면이 있다.

서로가 채워야 할 부분이 있기에 채워지지 못한 부분들을 알게 모르게 채워준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일은 바로 사랑이란 묘약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방황하는

시기인 사춘기..학창시절엔 너무나도 많은 고민들이 있다. 영화는 이런 십대들의 고민을

과감히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제작국가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사회내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부분을 과감히 터치하고 있기에 사실감이 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헐리웃 영화들중 가장 많이 다룬 소재이기에 진부하게 비춰질수 있겠지만,

전혀(?) 진부하게 다가오지 않기에 영화는 진솔하다. 십대들을 다룬 거의 모든

영화들은 솔직히 사회반항적이고 모든것을 삐둘어지게 비추고 있다.

마약,본드,대마초,알콜등 혼탁한 모습들로만 영화의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흥미로움 과 자극적인면을 제공하기에 기억에 남는 영화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기에,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내용이 가슴속으로 파고 드는 이유는 진실된 모습,

포용할려는 모습,근본적인 원인을 찾아가는 모습 속에서 두사람에게 사랑이란 묘약이

서서히 스며들기 때문이다. 십대들은 맑고 밝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면

절망 과 고독만이 남을 뿐이다. 절망 과 고독을 가지고 있는 십대들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이런 십대들일수록 내면은 여리고,외롭다..진정으로 그들을위해 마음을 열고

들어간다면 그들은 서서히 받아 들인다. 그들은 미래에 대해서 불확실하게 생각하지만,

그들도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있다. 그 꿈은 솔직히 혼자서는 이루지 못한다.

그 누군가가 손을 내밀고 밀어주고 당겨주어야 하며, 보살펴 주어야 한다.

내 자신의 십대시절 처럼...

영화는 [니콜] 과 [칼로스]의 모습을 통해 모든 것을 보여준다. 두사람의 가장 큰

공통점인 결핍을 통해 서서히 진실된 사랑을 키워 나간다. 이것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매력이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니콜]역을 맡은 "커스틴 던스트"란 여배우이다.

필자는 영화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보았는데 하는 생각에 사로 잡혔고, 그녀의 프로필을

보니, 작년에 엉덩이가 들석거릴 정도로 유쾌하게 본 "브링 잇 온"의 여주인공 이었고,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1994년에 너무나도 흥미롭게 본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란

영화에서 소녀 뱀파이어로 나온 아역배우란 것이다. 이미 필자의 뇌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배우를 다시 볼수 있게 된 것이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거둔 멋진 수확이고,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그녀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란 것이다. 물론 [칼로스]역을

맡았던 "제이 헤르난데즈"란 배우도 영화속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기에

앞으로도 기대 할 만한 배우이다. 방황하는 십대..고독한 십대..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기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 내면서, 자신만의 세계에서 창조의 기쁨을 누리고,

만들어가는 모습..인생을 일일 계획표처럼 보내야 하는 생각과 가족들의 기대로 인해

다가오는 현실의 중압감을 견뎌야 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 무엇이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면서, 마지막으로 곁에 남는건 단 한사람 뿐이란 것을 보여주는 "크레이지/뷰티풀"..

과연 내 곁에 남는 이는 누구 일까...?

참 필자의 친구중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죽을때 나의 죽음을 지켜보는

여자가 내 여자라고..."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ldk209
사랑이란 묘약..   
2010-09-13 17:01
어쩜 같은 영활 보고 이리도 할말이 다를까? 전 막나가는 니콜의 모습에 화가 났을뿐인데. 전 모범생이었거든요.후후. 멋진글 추천해요.   
2001-11-22 18: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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