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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 김희선&주진모, 그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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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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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dth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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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2 오전 1:52:36 |
1159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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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를 시사회로 접했다.
와니, 준하는 각각 김희선과 주진모의 극중 이름이다.
김희선이 나오는 영화라...
사실 패자부활전, 자귀모, 카라, 비천무에 이르기까지 김희선의 연기는
가히..미모뿐인 배우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혹시나..하면서
다봤다-_-; but..역시나....ㅡ_ㅡ;;)
이번 영화도 '설마 이번에도 역시..'라는 불안감과 '설마 정통멜로연기
까지 안될까..'라는 기대감을 반반씩 품고 열심히 영화보기에 임했다....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은 잔잔함과 깔끔함, 수채화같이 맑고 투명함이었다.
은은함.. 그래.. 은은함이 가장 적당한 표현일 것이다. 은은함..
(어떤 사람은 너무나 잔잔한 나머지 졸린다는 의견도 있지만, 요즘
시끌벅적한 영화의 홍수 속에서 이력이 나있던 나에겐 상큼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영화 처음과 마지막에 삽입된 애니메이션(동화-주진모의 어린시절 첫사랑
의 기억)과 실사에 애니메이션이 겹치는 장면등은 색다른 시도요, 그만큼
재미있게 다가왔다.
본인의 평가==> 연출 ★★★★☆ <최고-검은별 5개, 최저-하얀 별1개>
(마지막 별이 반개인 이유는 김희선을 이쁘게 못 찍었다는거 때문에-_-;)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와니(김희선)는 이복동생 영민(조승우)과 한집에서 사춘기를 보내며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고 영민은 유학을 떠나버린다.
그후 동화 애니메이터가 되어 시나리오작가 준하(주진모)와 그집에서 동거
를 하고 있는 와니는 한국에 잠깐 들를거라는 영민의 전화를 받는다. 준하
와의 생활에서 뭔가 무기력함이 있던 와니는 잠시 혼란을 겪게 되나 결국
준하의 사랑 속에 머물게 된다는 이야기다
스토리 속에는 이복동생과의 사랑(와니), 동성애(와니의 직장 남동료)라는
파격적인 요소를 담아 '왜 저래~'라는 탄성이 나오기도 하지만 훌륭히
잔잔하게 소화한다.
역시 연출력이 매우 매끄럽고 세련되고 훌륭했다. 김용균 감독과 황기석
촬영감독의 절묘한 만남때문일까...(두분 다 잘 몰라요 -0-; 그냥..잘
만나신거 같아요..^_^;)
but...김희선은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국어책을 읽는다...
여전히..이쁜 척 한다.. 여전히.. 가식적인 목소리.. ㅠㅗㅠ....
압권은..흑흑..하면서 흐느끼는 장면.. '저 장면 동시녹음 아니라고
생각하기 싫어.. 실제 우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데..설마..
녹음실에서 저따위로 소리낸건 아니겠지-_-;..'라는 생각을 하며.. 저절로
꽉 쥐어지는 주먹...ㅠㅗㅠ...
하지만 김희선의 이런 연기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출과 주진모, 최강희,
조승우의 알찬 연기에 힘입어 영화에 커다란흠집을 내지는 않았다. 휴우..
결론적으로..
영화는 재밌다. 시끌벅적하고 웃음이 가득한 재미가 아니라, 은은함의
재미.
사랑하는 사람과 이 영화를 봤다면 손을 꼭 붙잡고 나오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그 사람과는 안 봤다면 '다음에 꼭 같이 보러 와야
지..'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영화, [와니와 준하]였다.
본인의 결론적인 평가==> ★★★☆ <최고-검은별 5개, 최저-하얀 별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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