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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적인 공성전을 볼순없지만 지략적인 전술과 전쟁의 상황을 잘 표현한 영화! 묵공
lang015 2007-01-18 오후 1:40:57 1206   [3]

한,중,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묵공', 원작 만화의 광활한 스케일과 공성전을

 

재현하고자 했다는 장지량감독을 비롯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인지도를 가진

 

배우들이 모여 완성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말할수 없이 컸다. 10만의 조군을

 

인솔하는 대장군 항엄장역의 안성기와 묵가의 혁리역에 캐스팅된 유덕화의

 

연기대결을 예상했던 영화의 느낌은 공성전과 전쟁보다는 전략, 전술을 비롯한

 

인간미와 묵가의 사상에 반하는 전쟁이 치열한 춘추전국시대를 연상하는 신이

 

강렬했던 것이 조금 의외의 변수로 영화의 느낌을 색다르게 만들었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양성의 왕세자 양적 역활로 배우로서의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기병을

 

인솔하는 일월역의 판빙빙이란 배우를 새롭게 주목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광활한 스케일의 비장함이 감도는 공성전씬보다는 끊임없는 권력을 지키려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춘추전국시대의 상황을 조명하는데 그 비중이 컸다는 느낌이

 

영화의 흐름상 너무 강렬하게 나타났다. 지원군을 보내지 않으려 했던 양성으로

 

단신으로 나타난 혁리와 함께 하는 양성의 비정규군 4천명과 양성을 꼭 넘어가야

 

할 길목으로 생각하는 조군 10만을 인솔하는 항엄장의 지략적인 결투는 미약하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아 크게 작용했다. 일단 항엄장과 혁리의 지략적인 전투로

 

박진감 넘치는 템포의 영화의 흐름을 제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도 혁리의 지략으로 인솔되는 양성

 

방어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막아내는 모습과 조군과의 격돌은 눈여겨 볼만한

 

임팩트를 느끼게 했음은 충분하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 과 비교할만한 큰 스케일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했음이 영화의 흐름에서 들어난다. 인간적으로 끌려서

 

결국 사랑으로 혁리를 옹호하며 따르는 일월의 모습과 가족들을 위해 배신하려는

 

양성의 천민들, 그리고 혁리에게 감화되어가는 왕세자 양적의 모습과 권모술수에

 

능한 양왕의 처사등이 오히려 중점적으로 영화의 흐름을 제어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항엄장의 비중이 적어져 영화속에서 그의 특징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혼자 남아 죽음을 자청하는 모습과 혁리와 모의전을 갖는 모습외에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론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영화로서의 느낌에는 실패했지만

 

묵공에는 그와는 다른 위에서 열거한 춘추전국시대의 전란의 시대, 즉 전쟁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휴머니티가 녹아나 있다. 평화를 지키기위해 오직 지키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혁리가 함정에 빠져 몰살당하는 조군의 모습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전쟁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부분에게 강하게 찾아볼수 있다. 평화를 지키기위해, 힘없는 이들을 돕기

 

위해 묵가의 반대를 무릎쓰고 단신의 지원군으로 왔던 혁리의 방어가 상대적으로 적들에게

 

는 무참한 죽음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전쟁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묘사한 것이 인상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결국 묵가사상 자체가 가진 모순과 전쟁의 상황을 인간적인 내면을

 

들여다 볼수 있도록 만들어진 영화로서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두마리의 토끼를 전부

 

잡으려한 탓인지 미진한 부분이 드러났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이 난잡하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신선하게 등장한 배우들의 감정묘사가 디테일하게 표현되지 못한것도

 

하나의 예라고 할수 있겠다. 블록버스터의 느낌을 살리진 못했지만 전쟁이란 상황묘사와

 

지략적인 전술의 공성전에 관한 씬은 영화의 흐름을 제대로 살렸지만 결국 제대로 종합하지

 

못한 것이 옥의 티라는 느낌이 든다. 한번쯤 보고 후회하지 않을 만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영화라는데는 두손을 들고 화답을 해주고 싶은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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