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영혼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천국에 가기 전 49일 동안 영혼이 머무르는 세계에 산 영혼의 모습으로 들어가게 된 무사 이곽(정우성). 그는 그곳에서 사랑했던 옛 연인 소화(김태희)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천인이 된 그녀는 이미 기억을 모두 지운 상태, 곽을 알아보지 못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천인 소화는 모두의 표적이 된다. 이전에 못 지켰던 그녀기에, 그는 중천에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온갖 사투를 벌인다. 그렇게 그는 그녀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고 마는데.. 솔직히 아주 기대는 안 했지만 환타지라는 장르답게 액션씬이 멋있었고 기억에 남았던 건 사람이 한 줌의 재로 남아 돌아가는 것이었다. 영화 자체는 실패지만 배우들과 새로운 장르 안에서의 내용을 그려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잘 만든 것 같아 나름 만
족스럽다. 그리고 여기서 궁금한 것이 한 가지 생겼는데 우리 흔히들 해가 중천에 떴다고 하지 않는가? 그 중천과 혹 같은 곳? 아님 다른 곳?영화를 보면서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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