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조금은 요란했던... 흑수선
perfumeys 2001-11-23 오전 11:10:25 1051   [4]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이라곤
흑수선이 극중 이미연의 암호라는 것만 알고 있엇다.
그런데 도대체 왜 흑수선인가?
제목과 결부되는 어떤 매개체도 없이
남로당 당원인 이미연의 암호가 흑수선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제목이 흑수선이다.. 정말 단순한 논리다.

대강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연쇄살인사건의 뒤에 있는 역사의 비극과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남로당 스파이 손지혜(이미연)와 그집 머슴의 아들인
황석(안성기)이 거제포로수용소에부터 현재까지 50년을 뛰어넘는
슬픈 사랑 얘기인 것이다.
그들의 사랑이 더욱 절실하고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분단의 아픔과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매개체 역할을 한것에
지나지 않는다..
극중에서 손지혜는 사랑하는 황석을 살리기 위해 전재산과
순결을 뺏기게 되고,황석은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영화는 그로부터 5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오형사(이정재)를 통해,손지혜와 황석의 슬픈사랑을
담아냈다.

그런데 난 이영화를 보고 왜 웃음이 나오는지..
모든 배우들의 억지스러운 분장이 자꾸 눈엣가시처럼 다가온다.
차라리 나이들은 연기가 필요하다면
타이타닉처럼 정말 할머니가 연기를 하게 하는게
오히려 관객들에게 자연스러움을 유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극중 안성기가 적군을 유인하는 장면에서 굴러 떨어질때
대역의 얼굴이 버젓이 보이는데도 스탭이하 감독은 그걸 보지 못했을까?
대역을 쓰는 장면이라면 오히려 더 신경을 써야 하는게 아닐까??
차라리 그래픽처리를 하던지..

극중 제일 어색한건 이미연의 늙은 분장이다.
분장또한 이상하지만 서울역 지붕에 그 노인네가 올라갔다는것도
어째 억지스럽고 굴러떨어지는 장면또한 너무 대역티가 난다.
차라리 굴러떨어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말고
떨어져 있는 장면만 담았다면 오히려 더 나았을것 같다.

난 영화에대해서 잘 모르지만
관객들은 그런 세심한 것들까지 놓치지 않는다는걸
영화관계자 들이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요즘 관객들의 눈은 정말 날카롭다.

고생스럽게 영화를 만들었으면 그런 조그만 부분에서도
세심함이 필요하다..예전처럼 대충만들어서 흥행가도를
달리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총 0명 참여)
ldk209
관객들의 눈은 정말 날카롭다.   
2010-09-10 13:3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4713 [달마야 놀자] 무서운 영화2 (2) wendy52 01.11.23 1184 1
4711 [흑수선] [감자♡] <흑수선> 기대하지 말라.. (2) zlemans 01.11.23 1165 3
4710 [넥스트 베..] [감자♡] <넥스트 베스트 씽> 호모와 사랑?? (2) zlemans 01.11.23 805 3
4709 [와니와 준하] [감자♡] <와니와 준하> 배경과 장소가 이쁜 영화 (2) zlemans 01.11.23 1200 0
[와니와 준하]    Re: [감자♡] <와니와 준하> 배경과 장소가 이쁜 영화 (2) suoku 01.11.26 1025 2
4708 [키스 오브..] [감자♡] <키스오브 드래곤> 이연걸 많이 늦었군… (3) zlemans 01.11.23 1147 0
[키스 오브..]    Re: 키스 오브 드래곤 뜻은.. (4) iodi 01.11.23 1238 5
4707 [킬러들의 ..] 순수한 킬러? (1) perfumeys 01.11.23 1302 2
4706 [와이키키 ..] 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1) perfumeys 01.11.23 1653 7
4705 [달마야 놀자] 놀기만 하면 어떡하나~ (1) perfumeys 01.11.23 1151 2
현재 [흑수선] 조금은 요란했던... (1) perfumeys 01.11.23 1051 4
4703 [흑수선] 느낌은 좋던데... (2) aksemrdl 01.11.23 1061 4
4701 [물랑 루즈] <물랑루즈>sparkling diamond (1) pianolasolo 01.11.23 1628 8
4700 [무서운 영..] <무서운영화2>시사회 정말 좋았어여 (1) islandsum 01.11.23 1434 2
4699 [와니와 준하] 이쁘기만 한 영화 (1) air538 01.11.22 1128 1
4698 [꽃섬] 희망을 믿습니다... (1) korona18 01.11.22 908 2
4697 [머스킷티어] 간만에 신났다. (1) blur911 01.11.22 813 6
4696 [달마야 놀자] 딱 하나만 생각난다. (1) blur911 01.11.22 1100 4
4695 [무서운 영..] 본지 좀 됬는데요... (1) jonghyunking 01.11.22 975 0
4694 [고] GO (1) december06 01.11.22 1181 4
4693 [와니와 준하] 와니와 준하.. (1) jaylang 01.11.22 1057 0
4692 [와니와 준하] 와니 & 준하 (2) december06 01.11.22 910 1
4690 [와니와 준하] 와니와짱나 (2) pje0729 01.11.22 925 0
4689 [키스 오브..] [키스오브드래곤] 이연걸과 뤽베송의 만남.. (1) wizard97 01.11.22 970 1
4688 [꽃섬] [피][꽃섬]슬픈 영혼들의 일탈 속으로. (2) bloodsil 01.11.22 822 2
4687 [꽃섬] [수사]꽃섬: 슬픔이 있는 곳에 희망을... (1) daegun78 01.11.22 985 8
4686 [고] [고] 연애 이야기이다 (1) pong5 01.11.22 1564 4
4685 [꽃섬] 그녀들과 떠나는 여행... (3) athel 01.11.22 862 2
4684 [아메리칸 ..] [아메리칸파이2] 그냥 웃자.. (1) cometojh 01.11.22 909 5
4683 [흑수선]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친 영화 (1) cometojh 01.11.22 1223 4
4682 [몬스터 주..] 몬스터 주식회사.... (1) minskl 01.11.22 924 6
4681 [갓 앤 몬..] [갓 앤 몬스터] 히히히..할말 없다요~~^^;; (1) kyajin 01.11.22 1479 1

이전으로이전으로2551 | 2552 | 2553 | 2554 | 2555 | 2556 | 2557 | 2558 | 2559 | 2560 | 2561 | 2562 | 2563 | 2564 | 256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