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의 무지막지한 흥행으로 인하여 속편의 궁금함.. 그건 당연한거겠고.. 해서...
별로 땡기지 않는 영화임에도 남들이 재밌다고 하니까.. 설, 추석 연휴 그리고 유선에서까지 줄기차게 해 대는 전편 마파도에 눈길한번 주지 않았지만 속편 제작이란건 전편의 크나큰 흥행이 있었다는 증거니까... 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니까... 걍.. 쭐래쭐래 가서 '얼마나 재밌는지'를 확인하는 확인작업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 의미에서의 영화관람이었다.
마파도가 흥행하기전.. 충무로에 이토록 나이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소위 한자리씩 꽤차고 앉는다는.. 그런 자리가 있었을까?
전편에서의 마파도의 성공은 아마도 나이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굳건히 다져지는 자리의 확립에 의의를 둘수 있을것 같다...
허나~!
그럼... <마파도2>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영화이냐... 도대체~!
아마두.. 전편에 이어 나오는 장면들이 꽤나 많았나보다...
통통배를 타고 마파도를 들어가는 장면에서...(마파도가 아니라 정작은 동백섬을 찾아가는 이문식이지만... 결국 동백섬과 마파도는 같은 섬일꺼란건 영화를 보지않아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는 사항이다.) 배멀미를 하는 이규한에게 쿠사리를 주는 장면에서.. 나는 별루 안웃기는 구만.. 관객들은 웃는걸 보면 전편에서 틀림없이 무언가가 있었다는걸 짐작해주고...
다시만난 회장 할매를 반기는 장면이나.. 제주댁 할머니와의 한판승부로 인한 노동력 착위.. 뭐.. 그런건 전작과 연결되는 스토리가 꽤나 많은듯....
마지막 김수미씨가 나와 극적 반전을 노렸으나.. 역시나 전편을 보지못한 나에게는 좀 약하다 싶은 반전...
전편을 보고 속편을 봤음... 더 재밌었을까??
그냥.. 할매들의 귀환이 아니라... 전편에서 그쳤으면 크나큰 명예는 남았을것 같은 영화...
역시.. 속편이 더 재밌는 영화는 드물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영화...
아~! 한가지 남는건....
영화 끝나고 우리 할매들의 멋진 추억이 담긴.. 지금의 효리 저리가라라는 섹쉬한 젊었을적 사진들을 보는 쏠쏠한 재미만큼은... 괜찮았던것... 같다... 으흐~ 그.. 나... 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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