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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타의 재발견 라디오 스타
systttem 2007-01-23 오전 6:22:50 1331   [1]

정말 오랜만에 좋은 한국영화를 본 느낌이다.

라디오스타? 처음 이 영화의 제목과 안성기 박중훈 주연.... 이것 자체만으로도 이 영화는 나의 관심밖에

영화가 되어버린거다 가뜻이나 안성기 박중훈 이름만 들어도 영화가 땡기지않는데  제목은 구닥다리 라디오

라니 정말 이영화느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살고있는 나에게 외면받아 마땅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러던 어느날 라디오 스타에 대한 소문과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리곤 하였다.

워낙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선 dvd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치달았다. 그래서 dvd 10편을 사는겸해서 혹시하는 마음으로 산 영화가 라디오 스타이다.  안성기와 박중훈이 가져다 주는 오래된 이질감이 이영화를 사놓고 9편의 영화를 다 본다음에야 시간이 남아서 아니 솔직히 돈이 아까워서 결국 dvd플레이어에 dvd를 넣었다.

영화는 시작되었고 보다가 재미없으면 다른영화 봐야지하는 마음가짐으로...

 

 

처음 영화는 최곤이라는 당시 빅스타의 공연과 대상수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곤 2006년 현재로 돌아온 최곤은

라이브 카페에서 초라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저 그런 한물간 옛스타로 나온다. 사실 옛날 당시 가요계 모습을 더 보길 원했던 필자의 바램과는 상당히 빗나간 부분이라 할 수있다. 약간의 실망감은 있어지만 영화는 그렇게 시작하였고 처음 최곤의 모습은 그저 옛날 향수에 젖어 정신 못차린 사람같았고 민수 이사람은 옛정을 생각해서 최곤옆에 있는 능력없는 매니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그리곤 이 정신 못차린 두 주인공은 영월에 라디오 진행을 위해 원하지않은 길을 떠난다.  여기까지 본 나는 음 대충 스토리가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느꼈다. 시골에 가서 라디오를 통해 마을사람들에서 재미와 힘을 주겠구나..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예상은 정확히 맞졌다.(틀렸으면 하는바램으로 보았것만...)하지만 이 영화는 단지 거짓말 같은 이런 부흥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였던것 같았다.

 

 지금부터가 이 영화의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안성기 박중훈 이 두 한물간 스타들의 우정스린 공연이 시작되었다. 과장된 박중훈의 연기가 처음에는  나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최곤이라는 캐릭터를 과연 박중훈이 아니였으면 누가 과연 연기하고 적절하게 표현했을까 하는 안도감이 나를 사라잡았으며,

그리고 안성기 과연그가 연기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실제를 살고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안성기의 연기에는 무리가 없고 오히려 저런 인간적인 모습이 그동안 우리보와 왔었던 안성기의 모습인데 그모습을 잠시잊고 살았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들게 하였다.

 

영화는 종말 부분을 향해달려가고있었고 라디오를 통한 시골 촌구석의 의사소통 약간은 억지스러운, pd와 방송관계자들(뭐 2명밖에)과의 인간적인 교류 그리고 지역사람들과의 정겨운 만남속에 싹틔는 감동  하지만 이런 작은 감동은 이 영화의 하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옛 스타와 옛 매니저 간의 우정에 비추어 보면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저도 사람을 찾습니다" 이 씬은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정확히 나는 울면 안돼는 그런 아타까운 입장에 있었다 여자친구가 옆에 있었기에 반드시 참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약간 눈에 맺힌 눈물마저도 가릴수 없었다. 어쨌든 이런 힘든 시간을 준 이 영화는 내 영화사상 최고의 엔딩 준비하고 있었다. 떠났던 민수가 최곤에게빗속에서 돌아오는 라스트씬인데 처음에는 우산을 쓰고 등장한 민수가 우산을 접고 노래 미인을 부르면  다가와서 비를 맞고 있는 최곤에게 (옛스타의 당당함이 묻어나는 모습으로 멋있게 한발을 앞으로내밀며서있는)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인데  자신은 비를 맞고 서있는 모습이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것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명장면 중에 명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엔딩 나에게 더욱 특별히 느껴졌던건 누구에게나 영웅과 우상은 있는 법인데 나역시 우린시절 보았으며 열광하였던 스타를 이제 어른이 된 후에 보았는데 그모습은 옛날 화려했던 모습이 아니라 배나오고 활기를 잃어버린 보기에 안타까운 모습이였다. 그런모습은 단지 이 스타들 뿐만아니라 누구든 겪어야할 또 극복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누구든 정상에 올라 갈 수 있으며 또한 다른 누구가는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이 모든것은 우리모두는 알고 있겠지만 정상에 있을때는 참 보기힘들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은 아니 이런모습이 진정 우리 모두의 살아갈 모습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봤다.

마지막으로 안성기 박중훈이라는 배우를 재발견 했고 과연 그들이 아니였다면 한물간 스타들의 모습을 이렇게 잘 표현할수있었을까.......그들처럼....

 

 편의상 반말을 사용한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물간 표현은 단지 저에게 국한된 말이니 오해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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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2006, Radio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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