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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 데자뷰
sia7958 2007-01-24 오후 1:26:38 574   [1]

제가 이런 종류의 영화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대 기대 ^^

영화가 어렵다는 평이 있어서 처음부터 바짝 긴장하고 보았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이해하는데에 어렵지는 않더군요.

특별히 집중해서 상황을 외워둬야 하거나 뛰어난 관찰력을 요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들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 맞아들어가는 상황들이 정말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아..  라는 생각이 자주 들죠 ㅎㅎ

 

제목이 데자뷰여서 주인공이 어떤 상황을 미리 보고 그러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처럼 꿈이나 뭐 그런거에서 보고 하는 건 아니더군요.

물론...  궁극적으로는 어떤 상황을 미리 알고 있긴 하기도 하니까 데자뷰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해보던 시간에 대한 관념(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추상적으로 표현합니다.)

에 대한 이야기라서 저도 이것저것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어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래..  저렇게 되는 것이 맞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주제는 특별하지 않다고 봐요

그 정도는 한 번쯤 누구나 생각해볼만한 거니까요.

저만 그런가요? ^^;;

하지만, 상황과 함께 보여줄 부분에 대한 적절한 시간적 배치로 인해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 포함되지 않기 위한 허접한 노력 ㅋㅋ )

 

중간에..  차량 추적(?) 씬에서는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 두 가지를 동시에 보면서 역으로 달리다니...  ^^;;)

영화라서 살짝 이해해주고 넘어가렵니다 ㅋ

하지만 그만큼 긴장감이 배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TV에서 보았던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베스트 극장 같은 단편 프로였는데...

주인공 남자가 과거를 모르고 미래를 압니다.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깨어나보니 바로 다음 날이 아닌 4일 후가 되어있는거죠.

그리고 하룻밤 자고 나면 3일 후..  하룻밤 자면 2일 후...

그래서 그 4일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모르고 4일째 되는 날의 일만 압니다.

어떤 여자가 죽었다는 사실이요...

그 죽음을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합니다만...

결국 그 남자가 죽고 맙니다.

실상은....  4일째 죽었던(?) 여자도 그 남자와 같은 처지였던거에요.

그러니까 그 남자가 원래 죽을 운명...  그걸 그 여자가 막기 위해 노력한거죠...

그러다가 그 여자가 그 남자의 죽음을 막고, 며칠 후 여자가 죽습니다.

시간이 순차적이라면은....

그치만 4일 후, 그 여자 덕에 산 남자가 그 사실을 모른 채 그 여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죠.

그렇게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결국은 그 여자가 남자의 죽음을 막기 위한 행동을 막습니다.

그래서 운명대로 남자가 죽는거죠.

아...  글로 적으려니 쫌 복잡하네요...  짧게 적으려고 한건데 ㅋㅋ  이해가 가실런지...

거기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과거를 모르고 살아가는 게 더 힘들다는 비슷한 얘기였어요.

영화가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과거를 모르고 죽은 여자라는 현재의 사실만 안 채, 그 사실을 막으려 한다는 게 살짝 비슷해서 생각이 나네요.

그 드라마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 했는데..  ㅋ

 

영화 얘기는 제 느낌만 말하는 거라서 오히려 드라마 얘기가 더 기네요 ㅎㅎ

어쨌든 영화는 볼만합니다.

퍼즐 맞추듯이 딱딱 맞아떨어져가는 상황들을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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