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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동화 한편 본 듯한... 와니와 준하
harriet75 2001-11-23 오후 10:21:02 1179   [8]
첫사랑...*^^*

솔직히...27이 다 된...지금두 첫사랑이라 불리울 만큼의 누군가를 좋아한 적은 없지만...

'와니와 준하'를 통해서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사랑...그리움...모두 아련함을 품고 있다는 걸...


'와니와 준하'를 봤어요...

첫 장면을 장식한 애니메이션...그 주인공이 주진모씨라는 걸...알 수 있도록...

한눈에 그림이 들어오는 그 장면...

수채화 풍으로 채색된 애니메이션이...가장 큰 볼거리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내면연기가 돋보인...희선씨...

예쁜 얼굴만큼이나...이번 영화에선 연기도 좋았어요^^

영화를 위해선지...맘고생이 심해선지...살이 더욱 빠진 듯...

예쁘게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희선씨를 더욱 돋보이게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 곳곳서 보이는...암시의 장면들.....

영민과의 사랑을 고백할 때...스치던..소리들...울림들...아이들의 모습들...

무언가 언발란스 한 듯 하면서도...예고된 사고를 감지할 수 있었죠...

영민의 귀국소식에 동요된 마음으로 야근을 계속하는 와니를 말없이 지켜보며...

준하는 자신의 괴로움을 드러내지 않죠...

비오던 어느 날...야근중인 와니를 걱정하는 준하의 전화...

이윽고 영화는 준하가 바로 와니의 직장 앞에서 전화 했음을 보여주죠...

그리고 버려진 준하의 우산...

영화는 그렇듯...모든것을 이야기로 풀어서 보여주진 않아요...

장면...암시로 구성되어...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그 상황을 예측케 하죠...

어쩜 지루하다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꺼예요...

그치만 영활 본 후의 제 느낌은...

예전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보고 아련하게 슬펐던 느낌이...

월트디즈니로 하여금 새로 탄생한 해피엔딩의 인어공주를 본 느낌이랄까요?

흠..어렵네요...

그 느낌을 표현하기란...

그냥 그랬어요...제 느낌은...

봄 날 햇살처럼 따스하고 잔잔한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예쁜 동화 한편을 본...느낌...

그리고 준하가 말한 첫사랑과 오버랩되는 애니메이션의 엔딩장면...

전 정말 예쁜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긴장을 푼 상태에서 스토리 그 자체를 감상하신다면 정말 이쁜 영화예요..

주말이네요..벌서...

즐거운 주말들 되세요...*^^*

(총 0명 참여)
jhee65
이쁜 동화 한편 본 듯한...   
2010-09-09 17:31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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