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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들 그리고 이문식씨 수고하셨습니다.^^ 마파도 2
formiz 2007-01-26 오후 10:08:33 749   [3]

마파도2, 영화관에서 본 마파도2가 나에게는 처음 마파도다. 영화에 토를 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생각없이 웃다가 나오면 되는 영화다. 이유를 묻지 마시라~, 2시간 동안 시간을 때우는데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 분명한 것은 웃으며 2시간을 보낸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 이문식씨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눈에 띈다. 연기가 물이 오른 것 같다. 정말 똥간을 마다 않고 열연을 했는데, 장면을 떠올리니 지금 여기까지 냄새가 나는 것 같다.ㅠㅠ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의 노련미가 흠뻑 배어나는 것이 영화 마파도를 나름대로 빛내고 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포스터에는 영화와 어울리지 않게 할매들이 낫을 든 섬뜩한 모습을 담았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면, 꽤나 웃으며 좋아라 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인정많은 할매들이 어디 있당가(?) ㅎㅎ

저런 할매들이 있는 섬이라면 한번 가서 토종 섬닭 한마리 삶아 먹고 오고 싶다. 아! 닭~~ 오는 길에 막걸리를 한병 사가지고 왔는데 오붓하게 한잔해야 겠다.

요즘 우리영화를 보면 확실히 외국 영화를 볼 때보다 기본은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볼만은 하다는 것이다. (굳이 안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언어가 같고 몸짓이 같고 살아온 환경을 서로가 알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그러고 보면 이것이 신토불이 문화인가 보다.

마지막 장면은 희망사항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그런 상황이 온다면, 배 아파하지 않고 나도 함께 기뻐해 주겠다.

과거 한가닥 안한 사람 없다더니, 할매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할매들 그리고 이문식씨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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