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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백미는 현영의 '통역 코믹'이라고나 할까? 조폭 마누라 3
formiz 2007-01-26 오후 10:20:16 1295   [5]
이미 영화의 기본 스탠스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 내용은 몰라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서기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외국 배우들이 함께 연기한 영화라는 인식이 있어 그런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가 궁금했다.

 

그런데, ㅎㅎ~ 한국 조폭들이 한국 남자를 국제적으로 망신 시키고 다니는 영화 아닌가 ㅎㅎ,  이거 한국의 조폭 수준도 끌어 올려야 할까나? ㅎㅎ 하지만 이것은 반갑지 않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현영의 '통역 코믹'이라고나 할까? 아마 내가 본 영화 기준으로는 최초의 통역 코메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코믹한 현영의 통역이 없었다면 이 영화에 코믹 액션이라는 부제는 붙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이 부분에서 많은 웃음를 쏟아 내었으니 말이다.

요즘 웃음은 무안함과 어색함의 미학인 것 같다. 이미, 뭔가 세상물정을 알아 기성 세대란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무안함이 묻어난다. 이것이 멋적게 웃음이 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저속하지는 않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 지금 되돌아 보니 자동차 도망 신에서 이범수를 의자 삼아 서기가 운전할 때의 모습니다. 자동차가 턱을 지날 때, 계단을 내려갈때, ㅎㅎ 강약 중강약 리드미컬한 것이 이범수의 표정이나 서기의 무안함이 압권이다.

그런데, 아무리 코믹 액션영화라지만 서기와 킬러의 격투신에서 왜, 농장 산마루를 건너 뛰어다니며 마라톤을 했는지 알길이 없다. 장~난하나? 뭘, 패러디 한 것인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또 웃음이 나온다. 뭐 코믹 액션이니 그러려니 하고 보면 될 일이지만, 서기라는 걸출한 스타가 캐스팅 되어 촬영되었고 수출도 될 것이기에 그런지 좀 더 멋있고 잘 만들었음 하는 맘에서 인지, 왠지 따지게 된다.

코믹 액션 영화란 느낌이, 다른 나라 배우와의 관계 설정이 심각하지 않다. 아직까지 외국 배우들이 우리 영화에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어색함이 코믹으로 무난하게 처리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코믹이 조폭이라는 영화를 심각하게 보지 않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까지 합작 영화에 대한, 배우들의 섞임이 나에게는 영화의 몰입을 조금은 방해 하는 것이 사실이다. 외국배우 한국배우, 외국사람, 한국사람을 함께 보지 못하는 나의 소심함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 신선하고 좋다. 앞으로 외국의 좋은 배우들을 우리 영화에서 많이 보았음 하는 바램도 있다.

관람객에게 합작 영화나 외국배우가 한국영화에 함께 하는 것이 어색함이 없는 것 그것이 결국 국제화 아니겠는가? 이런 기회들이 관객인 나의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다.

오늘은 우리 영화에서 서기를 보아 좋고, 통역 코믹 액션 영화를 보아 좋다. 심각하지 않게 오늘 저녁 한때를 웃음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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