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패러디 영화라는 것을 몰랐다면 이걸 영화라고 만들었냐? 하고 엄청난 욕바가지를 퍼부어 줬을텐데... 어차피 패러디 영화고 유치하고 더티할거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기대도 안하고 봤다. 걍 암 생각없이 웃다 나와야지...라는 생각만 했다. 다른 패러디 영화가 그렇듯이 황당함에 웃고, 더티함에 웃고, 패러디 했음에 웃게 된다.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소품들에 웃는다. 그리고 패러디 영화는 그 나름대로 스토리를 만들어서 중간중간 다른 영화의 장면들을 황당하게 패러디를 한다.
유명한 패러디 영화고 웃기고 해서 좋게 봐줄라고 해도 83분짜리를 10분을 가위질 했는데도 지루했다. 황당하고 더티해서 웃어주고 싶고 웃었어도 지루했다.
어렸을땐 패러디 영화를 보면서 이런것도 돈을 들여 만들다니...쯧쯧쯧.. 하고 생각했었지만 [못말리는~~]시리즈 덕에 패러디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고 느끼고 패러디 영화에 너그러움이 생겼는데, 오랜만에 나온 패러디 영화....억지로 만든 스토리와 억지스럽게 만든 대사...황당무개함을 가장한 유치 빤쓰... 당연히 이 부분에선 웃어~!!!라고 강요하는 장면들... 안 웃겨서 지루했다. 물론 나름대로 더티하면서도 웃긴 장면들도 있었지만, 별로 잘 만들지 못한 패러디 영화라는 느낌이 역력했다. 절때루 극장에 개봉두 못할 영화~~ 대중성에 휩쓸려 웃기다고 표현을 하고 싶어도 지루함이 여태까지 기억이 남는다.
2001-11-24 오후 3: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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