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단순하다. 살인사건 하나를 TV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하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진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범인을 잡는 것. 이것 뿐이다. 예산이나 시간도 별로 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영화에서 볼만한 것은 풍부한 카메오 조연들이다. 김지수, 정재영, 신구, 박정아, 황정민 등 요즘 소위 잘나가는 장진 군단의 위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국내 최초로 스파이더 캠을 사용해 인트로 장면을 찰영한 것이다. 스파이더 캠은 헐리우드에서도 매트릭스나 스파이더맨에 사용된 적이 있는데 아주 극적인 장면들을 많이 연출해 준다. 관객들은 처음 인트로 작면에서 마치 좌석에 앉아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 처럼 사건 현장에서 1차 용의자 검거까지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것에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극적이고, 치밀한 스릴러적인 요소가 빠져 있는 밋밋한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브래드 피트의 세븐이라는 영화에서 주는 긴장감과 서스펜스 같은 그런 느낌이 없다. 그리고 범인도 뻔히 알 수 있었고, 범인을 모르고, 나중에 사실을 알았더라도 별로 흥미롭지는 못했울 것 같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는 영화다. 재밌기도 하고...... 가까운 친구들끼리 가서 보기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