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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의 식탁: 그 두번째 만남 노리코의 식탁
mrz1974 2007-01-29 오전 8:53:58 1193   [4]
 
노리코의 식탁: 그 두번째 만남
 

이전에 부천에서 한 번 보았지만, 다시금 한 번 더 볼 기회가 생겼다. 지난 번과는 뭔가 다르겠지 하는 생각에 다시금 내게는 새로운 의미로 보게 된 영화.

노리코의 식탁, 두 번째 만남에서 오는 볼거리

- 처음과 다른 의미로 보여지는 영화
 

이미 한 번 본 내게는 이 영화의 모습들은 이미 낯선 것들이 아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소노 시온 감독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보는 데 있어
처음 볼 때의 감정과 두 번째 볼 때와의 감정의 선이 달라진다.
 
내가 그의 영화를 처음으로 본 영화가 바로 기묘한 서커스이다.
 
부산에서 처음 볼 때 머리에 각인되는 영상이었다면,
두 번째에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는 게 흥미를 자아냈다.
또한, 그 영화 속에 숨겨진 면면들이 하나 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그의 영화를 보게 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아마 보면 볼수록 감독이 왜 영화에서 그러한 장면을 삽입 했어야 했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할까.
또한, 영상 속에 흐르는 음악들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음미해보게 된다.
 
이번 역시 이러한 느낌으로 내게 다가온 영화다. 영화 속 영상에 감독이 숨겨놓은 여러 모습들을 다시금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그런 영화다.
 

- 관객들의 반응
 
내게는 처음과는 달리 내 주위의 관객들의 반응에 더 끌리기도 한다.
과연 다른 사람들은 이 영화들이 어떻게 다가올까 하는 생각이 더 궁금한 것 인지 모른다.
 
나와 함께 본 지인의 반응은 역시 괜찮았다.
또 다른 지인의 반응은 기묘한 서커스는 괜찮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불편하다고 한다.

이 영화에 대해 관객들에게도 다가오는 모습 역시 각양각색이었다고 본다.
적어도 그에 대해 열렬한 팬이냐, 아니냐에 따라
그의 영화만의 색채에 대한 호감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리코의 식탁, 두 번째 만남에서 오는 아쉬움
 
- 스크린에 대한 아쉬움+a

 부천영화제의 스크린도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필름 포럼의 스크린도 그리 큰 사이즈가 아니다. 비교적 중간 좌석에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화면 사이즈가 작은 탓에 그리 빠져들기에는 부족했다.
 
 이외에도 관객들의 반응도 한 몫 했던 것도 자명하다. 중간에 빠져나가거나 심각한 장면으로 보이건만 갑자기 웃어버릴 때 왠지 이 영화가 코믹 영화가 된 듯한 기분을 가지게 한다. 부천 영화제는 이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내성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 시사회 당시에는 그러한 내성이 아닌 일반 시사회였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왔다면 매우 불편한 영화로 다가오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한 면을 생각해 보면, 역시 영화는 해당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봐야지 그에 대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 약간은 아쉬운 자막
 
 그나마 외국어 중 아는 게 일본어다. 그래서, 왠만큼 들리면 자막과 대사를 확인해 보곤 한다.
 실제 이 영화에서 아쉬움이 남은 건 자막이다. 정식 상영이니 아무래도 부천 때와는 같지는 않다고 본다.
 
 극중 인물인 테츠조에 대해 부를 때, 약어로 말하기도 한다.
 이 경우, 자막이 테쓰, 테츠로 표기 되어 나온다.
 차라리 테츠조로 통일 시키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왠지 그게 눈에 걸려 아쉬움이 남았다.

 노리코의 식탁을 보고
 
 노리코의 식탁 두 번째 만남 :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 영화
 
 내게 있어 이 영화는 어떤 계기로 두 번째 만남을 하게 된 영화 중 한 편으로 남았다.
-실제로는 지난 26일 소노 시온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 유료 시사회에서 다시금 한 번 더 봤다.
 
 처음에 보여줬던 강렬한 메시지 성과 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혼재했던 영화였다면,
 두 번째에는 이미 겪어본 탓에 조금은 안정적으로 본 영화였기에 그리 낯설지 않게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 영화다.
 그리고, 이전에 내가 지나친 의문과 생각들을 하나 둘 더 선사해 결국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온 건 아닌 지하는 영화로 남는다.
 
 P.S
 세번째에는 아마도 이제껏 느낀 이 영화에 대한 종합적인 생각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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