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니와 준하의 사랑... 참 예쁜 거 같아요... 스토리도 진짜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구여... 감독님께서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신 것 같아서.. 여러가지요.. 예를 들어 전화하면서.. 그것을 진짜 대화하는 것처럼.. 한 거... 애니메이션은 두말하믄 잔소리구여.. 등등.. 각본까지 감독님께서 쓰셨던데.... 공을 많이 들이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단점은 넘 밋밋했다는 거구여..
가장 슬펐던 장면은.. 아니 슬프다기보다는 씁쓸했다고 할까요... 하여튼 그런 장면은요... 준하랑 소양이랑 술 마시고 와니, 영민이름이 새겨진 자전거타고 놀다가... 담아래에 쪼그라 앉아 있던 장면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씁쓸한 사랑을 하고 있는 거 같아서.... 물론 와니는 준하에게 돌아가지만요..(와니가 어디 갈려고 했었나?? 몰겠당)
글구 ... 준하가 영화사 대표 아찌한테... 그 아찌가 어떤 시나리고 쓰고 싶냐고 물었던가요.. 그랬을 때 하는 말이 사람의 감정은 복잡해서 그 진실은 알기 어렵다고 했던 거요.. 그장면 맞는 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하여간 그 대사요.. 맘에 들었어요. 맞는 말 같거든요. 어떤 일에... 사람의 감정은 하나가 아닌 거 같아요. 슬프다 기쁘다.... 머 다른 사람은 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하나의 일에도 그 감정이 복잡해서 딱 꼬집어서 말 못할 때가 있더라고요... 하여간.. 사람의 감정은 하나가 아닌 거 같아요... 와니도 그랬던 거 같아요. 준하를 사랑하지만.... 영민에게 감정이 약간 흔들리기도 하고... 준하를 사랑하지만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