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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0201]인디오문명의 거대한 산맥 마야문명의 몰락기에 관한 시각을 담은 영화! 아포칼립토
lang015 2007-01-29 오후 4:27:42 1027   [5]
 
 
 
 
 
 
 
잉카문명과 아즈텍 문명을 넘어선 거대한 문명을 이룩하면 AD 900 - 300년간 번성을
 
이루었던 마야문명의 몰락시기인 15세기를 시점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거칠고 야만적인 마야문명에 대한 내용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다. 메가폰을
 
잡았던 멜 깁슨 감독이 <브레이브 하트> 이후로 선보인 서사 액션이라는 의미보다는
 
한 문명의 흥망성쇠의 시점에서 보여졌던 디테일한 면을 극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0진법과 함께 천체 관측법,
 
그리고 역법이 발달했으며 상당한 금속문화의 번성을 보여줬음을 남기는 잉카족
 
(케추아족)의 번영했던 문명을 야만적인 한반도의 고대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과 같은 민속적인 신앙과 의식으로 고대문명의 몰락을 보여주고 있다.
 
극사실적인 묘사라고는 하지만 스페인의 침략을 받기전 시점의 인디오문명의
 
거대한 산맥을 구축한 마야문명에 대한 시점이 사뭇 냉혹할정도로 잔인한 묘사를
 
스크린 영상으로 드러내고 있는 영화속 이야기의 맥락은 단순하다. 마야문명하의
 
작고 평화로운 부락이 거대한 약탈자들의 부락으로 부터 침략을 받는 과정과
 
평화로웠던 부락에서 '표범발 (루디 영블러드)' 이 포로로서 끌려가 제물로
 
바쳐지고, 그 과정속에서 탈출하여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살리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첫 부분부터 사냥감을 사냥하는
 
부족의 생활상을 비롯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냥후
 
심장을 도려내는 모습, 간을 꺼내는 모습을 더불어 심약한 사람이 보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는 영상미를 드러낸다. 즉 고대 인디오문명을 구축한 마야문명
 
또한 문명개화기 시전의 미개한 문명의 한 축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오히려 영화를 사실적이고 수긍하게
 
만드는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는 양면성의 날을 지니고 있는 것을
 
부인할수 없었다. 영화는 체험과 사실, 그리고 관찰에 이루어진 산물이다.
 
감독의 시각에 따라 재료가 어떻든 그 결과물은 극과 극의 양상을 보일수
 
있기에 이런 부분만 따지고 본다면 멜 깁슨감독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백인우월주의가 스며든 영화라는 비판도 피할수 없는
 
부분인데 솔직히 그런 부분에 관한 생각은 접어두고 순수하게 영화 그
 
자체를 본다면 사실적이면서도 추격액션에 대한 맥락은 제대로 잡았다고
 
느껴진다. 영화속에서 포로로 붙들려 쿠쿨칸 피라미드같은 신전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동료들의 심장이 도려지고 머리가 잘라지는 모습은
 
잔인한 묘사로 보이기도 하지만 마야문명속에 포함되있는 사람의 심장과
 
피를 받고 대신 문명을 줬다는 마야의 태양신 쿠엣잘코틀에 관한 신앙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지만 고대 문명의 신앙을
 
충실히 재현하려한 리얼리티적 요소를 극도로 살린다는 점에서는 절로
 
감탄을 금할수 없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개기일식이 나오는 부분에서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신앙적인 문제를 떠나 천체 관측법이
 
발달했던 마야문명 사람들의 모습과 약간 어긋난 화살표를 그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의 시각적인 면이 반영된 거라면 이해하며
 
넘어갈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영화의 종반부까지 장식하는 하이라이트
 
인 추격씬의 리얼리티를 살린 영상미는 자칫 지루함을 이끌어 낼수
 
있었던 영화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재미를 제공한다. 순수한 액션적인
 
의미의 긴장감을 살릴수 있는 전개는 서사 액션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한
 
영화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여 주었다는 생각이다. 다양한 논란과
 
극과 극의 평가가 오고 가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마야문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문명의 흥망성쇠의 '새로운 시작' 을 볼수 있었던
 
영화로서 만족감을 느낀다. 외세에 의한 침략전에 내부부터 붕괴되어
 
가던 마야문명의 느낌을 충실히 멜 깁슨 감독만의 시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어로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
 
을 뜻하는 제목의 의미처럼 색다른 느낌의 무너져간 마야문명의 한때를
 
한번쯤 돌아 보며 생각해 볼수 있는 그런 여운을 남긴 영화로
 
남을 것 같다.
 
 

'A great civilization is not conquered from without until
 
it has destroyed itself from within      -W. Durant'
 
거대한 문명은 외세에 의해 정복당하기 전 내부에서부터 붕괴되었다. - 윌 듀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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