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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화려한 SF물이 아닙니다. 칠드런 오브 맨
kaminari2002 2007-01-30 오전 12:19:04 1512   [4]

개인적인 착각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SF물로 알고 보기시작했다.
포스터에서 풍기는 냄새도, 이미 개봉한 일본이나 미국에서의 소식을 듣고선 그렇게밖에 생각되지않았다.


배경은 서기 2027년의 근 미래 영국.
그곳은 불법난민들과의 전쟁이 끊이지않는 암울한 미래였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전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아이란 없었다.
더 이상 아이가 태어나지않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선가 희망적으로 한 아이를 잉태한 여성이 나타난다.
그 여인과 아이를 살리기위한 한 남자의 사투기....


내용적으로 봐도 SF적 배경같지만, 영화는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자동차가 날아다니는등의 화려한 SF적 재미는 거의 드물고, 시대만 근미래일뿐.
영화는 SF적시대와 스릴러형식을 외피에 두른 메시지가 담긴 '작품'에 가깝다.


영화의 장르는 물론이고 마지막에 갑작스레 끝나는 결말까지 나를 당황스럽게 한 영화이지만.


보는동안, '인류의 아이들 (children of men)'이란 존재와 그 의미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이야 아이들이 많은 세상이고, 또한 아이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 지금의 나이지만,
오히려 저 시대의 배경에 되었을때를 가정해보면 아이들의 의미란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게 되는것이다.


전쟁과 학살과 거짓과 배신으로 오염된 어른들만의 세상
.
영화속에서도 보이지만, 전쟁중에 아이를 본 군인과 사람들은 그 순간 모든행동을 멈추며 아이에게 축복을!
가정을 이룬사람들에게도 아이가 태어나면 또 하나의 세상이 열린것 같다고 한다.


영화는 그것을 말하고 있다. 바빠지는 현대사회속에서 아이를 배제하기 시작한 현실.
그러나, 영화처럼 아이가 전혀 태어날수없는 세상을 직접적으로 잔인한 미래로 보여줌으로써
아이라는 그 존재론적 가치 확실하게 전해준다.


영화의 힘을 통해, 현대사회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아가 그 답까지 제기하는 능력이란.
정말 영화란 존재의 힘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다만, 이 영화가 재미를 따질만한 작품이 아니란 걸 꼭 인지하시고 보시길 바란다.
반감점을 미리 제해야 메시지가 더 와닿을 작품이란 생각이 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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