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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위험하다...그러나 아버지스럽다.... 아포칼립토
skmhanul 2007-01-30 오전 10:03:32 1157   [3]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멜 깁슨이 만든 영화라서 다시 한번 이 영화를 선택해서 봤다. 영어가 아닌 다른 음성언어를 듣느 것 만으로도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서, 그리고 사실적 액션과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잔혹성들 때문에 묻어 나는 사실성 때문에 인간의 본성에 숨겨진 야만성을 자극 할 수 있는 그런 영하다..

 

첨 부터 사냥을 위해 뛰는 주인공은 영화의 끝까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부족의 안위를 위해, 친구의 죽음을 막기위해, 가족을 보호 하기 위해 스펙터클의 거대한 롤러코스터 속에서 가치를 표현한다. 보통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CG보다는 몸으로 부딛치고, 까지고 다치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과 싸워가며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과 쫓아오는 추격대를 하나하나 제거하는 모습 속에서 남성미를 흠뻑 느낄수 있고, 옛 마야인들의 소박한 생활 상에서 웃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좀 이상했던 건 맨 첨 문구다...

고대의 문명은 외부로 부터의 붕괴 이전에 내부에서 시작되었다는 (정확한 문구가 기억나진 않는다) 내용...

그것이 가리키는 것이 만약 거대 부족의 약소부족에 대한 공격과 인신공양이었다면 너무나 위험한, 그러면서도 자칫 영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서구문명의 마야문명 파괴에 대한 면죄부로 느끼게하는 서양인으로서의 잘못된 시각을 보여주는 것 같아 한계를 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이 일본을 개방할 때도, 일본이 조선을 개방할 때도 그들은 그런식의 논리를 폈다...

미개한 문화를 가진 민족을 자신들이 도와줘서 개방하고 발전시켜 주었다고....

잘못된 역사, 민족관을 가진 자들의 전형이 녹아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영화다...

 

주인공들의 이름에서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그나마 그 영화는 서양인의 인디언 문화에대한 동경과 파괴에 대한 미안함이 녹아있었으나 '아포칼립토'는 그런 것 마저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액션과 피상적 흥미로움, 앞에서 언급한 스피디한 전개를 본다면 별을 왕창....

그러나 작품성을 본다면 글쎄다...


(총 0명 참여)
doogi007
무섭던데..원주민들이..   
2007-0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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