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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멀홀랜드 드라이브] 미치겠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ysee 2001-11-26 오전 11:50:38 1580   [10]
감독:데이빗 린치 주연:나오미 왓츠,로라 엘레나 해링

<호>[멀홀랜드 드라이브] 미치겠네..

2001년 10월9일 금요일 늦은 저녁시간에 모니터 시사회에 참석을 했었다.

영화의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감독의 이름만 알고 있었다. 감독의 이름은

"데이빗 린치"이다. 1977년작 [이레이져 헤드]란 영화로 전 세계의 영화팬들중 소수의

매니아들만이 열광을 했으며, 컬트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우게 된 영화의 감독이다.

이후 "데이빗 린치"감독은 1980년에 [엘리펀트]란 영화를 내놓으면서 흥행의 성공과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 8개부문에 노미네이션 되어었다. 또한 많은 영화팬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영화 [블루벨벳]을 선보이면서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다.

"데이빗 린치"의 영화는 소위 작가주의적인 성향이 농후하기에 그의 작품을 본 이들은

양분화 되는 뚜렷한 성향이 엿보인다. 매니아들은 "데이빗 린치"감독을 컬트영화계의

신이라 칭할 정도이다. 소위 작가주의 감독은 비주류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활동하기에

그다지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지만, "데이빗 린치"감독은 작가주의 감독이면서,

주류영화계에서도 성공을 거둘 정도로 그가 추구하는 영화세계는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그를 이해 할수 없을 것이다. 그런 그가 [브루벨벳][트윈픽스][로스트 하이웨이]를 거쳐

또 한번의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작품을 선보였다. 감독의 이름만 듣고 전작들이

가져다준 흥분을 감출수 없기에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그저 바라보면서,느끼면서,

끝내는 다시 한번 뒷통수를 맞는 일이 되풀이 되기에 할말이 없게 만든다.

모니터 시사회를 통해서 본 이영화를 평하기엔 솔직히 어려웠다. 영화가 끝이나고

"이 영화 다시 한번 봐야겠다.."란 생각만이 머리속에서 맴돌고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마침내(?) 정신을 가다듬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다.

필자 이외에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접했을것이다. 과연 이 영화를 어떻게 평을 해야

소위 잘된 평일까..? 영화가 전하는 모든것을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를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전달해야 하는 것일까..?

이것 또한 고민이다. 아니 필자가 제목에다가 써놓았듯이 "미치겠다.."란 생각뿐이다.

그래도 컴퓨터앞에 앉은 이상, 이 영화를 나름대로 정리(?)를 해봐야 겠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앞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이 영화를 두번 보았다. 기존에 한번이상 보는 영화들은 그저

재미있어서,괜찮아서 보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의미와는 차원이 틀리기게 다시

본것이다. 한번 이상 아니 다섯번을 본 영화로는 최근 [메멘토]가 있었다.

아둔한(?) 내 자신의 머리를 탓하기전에 영화 자체가 그만큼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고,

세번째 보았을때 그제서야 영화가 눈에 들어 왔었다. 다시 말하자면 세번째부터 영화가

이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이해 할수가 없다(?).

이해 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깊은 수렁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묘한 마력이

느껴진다. 이 영화를 보고 이해 한다는 자체가 모순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이란

모든것을 이성으로 판단하면서 이해 할려는 구조(?)를 가졌기에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이해 할려고 노력(?) 할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절대 이해 하려고 하면 안된다.

그저 보고 느끼는대로 봐야 한다. 물 흐르듯이 관람하는것이 신상(?)에 좋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기억 과 사랑에 관한 미스테리 스릴러이다. 미스테리 스릴러란 쟝르에 대한

예의(?)는 절대 반전을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정해지지 않은 무언의 규율과도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간단하게(?) 가르쳐 준다면 현실이라고 믿었던 과정이 꿈이고..

그 꿈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현실이란 점이다. 교묘히 얽힌 구성 속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사건들..여러 갈래의 에피소드는 단 하나의 중심점에 모여 있다.

즉..지독한 사랑이 아니라 집착적인 애증이라는 파멸의 중심점으로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집착적인 사랑..애증의 결과를 보았을때,

과연 내가 본것이 꿈인가 현실인가 하는 되물음속에서 극장문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있어서 가장 쉽게(?) 관람할수 있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면..

몇가지로 나눌수 있다. 등장인물들을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한다.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리타:로라 엘레나 해링] 와 그녀를 도와주는 [베티:나오미 왓츠]의 관계를 유심히

지켜 봐야 한다. 이 두명의 여인이, 이 영화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리타]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다이언]이라는 이름은 과연 본명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인물일까..? 차 사고는 우연일까..? 이 부분에서 절대 혼돈 하면 않된다.

이부분이 바로 미스테리의 중심점 이면서 영화가 쳐놓은 확실한 덫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헐리우드"란 것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된장치가 아니라 보조 역활을 하는 보조 장치일뿐이다. 이것만 염두하고 이 영화를

관람 한다면 그나마 아주 조금은 쉬울(?) 것이다.

필자는 만일년이 넘도록 많은 영화들의 평을 써 왔다. 이중에 가장 쓰기 힘든 쟝르는

미스테리,스릴러란 쟝르이다. 이런 류의 장르는 관객 과 게임을 벌이고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영화곳곳에 덫을 만들어 놓고, 신명나는 퍼즐 맞추기를 하기 때문에,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대충 언급 할수 있지만, 영화가 주는 절대적인 증거나 반전은

언급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영화에 대한 예의이고,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지켜야 할 본분(?)이기 때문이다. 간혹 영화평을 읽다보면 모든것을 전부 말해 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그 영화를 볼 사람들에게 흥미 와 재미,긴장감을

모두 앗아가 버리는 행위이다. 다른 이들도 즐겨야 할 부분을 빼았는 것이기에 솔직히

자제하는 것이 좋다.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할수 있다.

얽히고 섥혀있는 내용들을 아주 자세히 풀어놓을수 있고, 결과도 이야기 할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내 자신이 느꼈던, 시사회 와 영화제를 통해서 느꼈던 일부 영화팬들의

심정을, 이 영화를 보게 될 이들은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먼저 관람한

이들이 느꼈던 즐거움(?)을 모두가 느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를

접해보지 못한 이들은 허무함 속에서 극장문을 나서는 이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 어떤 영화에서도 이러한 느낌을 느껴보지 못할 것이다. 오로지 "데이빗린치"

감독의 작품에서만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생각해서는 안된다.

[로스트 하이웨이]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뫼비우스 띠가 연상되며, 꿈과 현실의

양면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느새 모든것이 뒤바뀌게 되고, [블루벨벳]이나[트윅픽스]에서

보여 주었던 애매하고 괴기스러운 전개, 긴장감을 주면서 우스운 킬러의 살인장면,

아무런 설명없이 과감히 생략하는 극의 전개 와 대담한 비약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

이면서,전작의 습작인듯 하지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란 것도 무시 할수 없다.

감독은 이 영화를 선보이면서 "나의 영화는 언어로 구체화 하지 못하는 비논리적인

혹은 추상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 이면서 해석 되어야 할것이 아니라 경험돼야 할

대상"이란 연출의 변을 남겼다. 즉 논리적인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느끼는 대로

직감으로 대하라는 주문이란 것이다.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저 물흐르듯이 흐르는데로

관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말해주듯 "실렌시오".."실렌시오"..란 말이

흐르는데 이 뜻은 "침묵"을 의미 한다.영화의 내재된 함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현실 과 환상..진실 과 허구의 경계가 불투명한 "데이빗 린치"감독의 작품세계..

과연 일반 대중들은 어떻게 받아 들일것인가..? 과연 이 영화는 얼마나 오랫동안

극장에 걸려 있을까..? 자뭇 궁금해 지면서..재미 와 흥미 위주로 영화를 관람하고픈

이들이 있다면 절대(?) 이 영화를 관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뒷끝이 묘한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jhee65
미치겠네..   
2010-09-09 16: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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