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상처받은 두 여자가 2주 동안 서로 집을 바꾸면서 각각 로맨틱한 휴가를 보내는 내용이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나 결말, 사소한 갈등은 뻔해서 밋밋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매력적인 4명의 주인공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주드로도 물론 멋있엇지만, 코미디 영화 이미지만 있었던 잭 블랙의 유머러스하면서 은근히 풍기는 따뜻함과
매력이 신선하고 좋았다.
잭 블랙의 상대역으로 나온 케이트 윈슬렛에게 잭 블랙에 대해 물어보자 케이트 윈슬렛이 멋있고 섹시한
남자라고 말하자, 리포터(?)가 '주드로가 아니고요?' 라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
어떤 사이트에선 '푸근한 외모'라고 소개된 잭 블랙..
어쨌든 두 커플 중에서 역시 케이트 윈슬렛(아이리스)과 잭 블랙(마일즈)의 이야기가 더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
주드로(그레이엄)와 카메론 디아즈(아만다) 커플이 외모적으로 멋진 커플이라면 케이트 윈슬렛과 잭 블랙은
감성적으로 훌륭한 커플이랄까. 서로에게 서서히 호감을 갖고 사랑한단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더
로맨틱하게 느껴졌다.
사랑에 빠지기 까지의 과정이 특별하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서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영화였다.
영화에 나온 대사처럼 주연의 친한 친구로 살기 보단 주연 여배우가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현실이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생각만으로도 이 영화처럼 따뜻하고 로맨틱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아만다의 입 쩍 벌어지게 좋은 집
아이리스의 아담하고 동화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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