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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줄거리와 실력파 배우의 연기, 하지만 이성적으로 설득력 낮은 결말! 데자뷰
lang015 2007-02-06 오후 6:33:46 1582   [9]
 
 
 
기시감이라는 별칭을 달고 있는 데자뷰현상, 분명 처음 방문한 곳이고

처음 하는 일인데도 왠지 친근감 있고 익숙한 느낌이 드는 장소와 일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봤음 직한 현상이다. 그 원인에
 
대한 규명은 다양한 이론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증명하기에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현상, 인간의 뇌는 한번 스치듯 경험하는 모든 것을
 
기억할 정도의 기억력을 가지고 있지만 빙산의 일각처럼 뇌의 일부분만의
 
의식적인 부분만을 사용하는 인간은 무의식처럼 바다속에 가라앉은 대부분의
 
기억력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이론으로 설명할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도 데자뷰를 규명하는데는 충분하지 않다.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맨 온 파이어> 로 충분히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토니
 
스콧 감독과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로서의 매력이
 
관객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요소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테러
 
사건을 중심으로 아인슈타인의 양자물리학을 뒷받침하는 물리학자들이
 
생각하는 데자뷰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의 진보적인 측면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로맨틱한 사랑의 향신료를 첨가한 테러사건을
 
주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것이 이 영화의 메인이다. 페러럴 월드라는
 
느낌으로 한 공간에 존재하는 다른 시간대의 한 공간을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로서 사건 발생 당일 4일전 시점과 사건후에 발생되는 543명이라는
 
희생자와 클레어 쿠체버(폴라 패튼)의 희생을 막으려는 ATF(주류,담배,
 
화기) 담당국의 더그 칼린(덴젤 워싱턴)요원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조연으로서 FBI 요원으로 수사팀을 이끄는 프리즈와라(발 킬머)요원
 
과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 단서를 찾아낼수 있는 놀라운 과학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대원들, 축제일에 뉴올리온스의 부두의 유람선
 
해군파티에서 벌어진 참사를 조사하던 ATF의 더그 칼린의 합류로
 
수사에 진전을 잡아가면서 마치 실시간으로 조정하듯 과거의 공간에서
 
의 범인을 추적해 간다. 물리학적인 이론으로서의 데자뷰라서 그런지
 
여타의 데자뷰 현상을 소재로 다룬 영화와는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악역으로서 테러리스트로 나오는 캐롤 오스타트(제임스 카비젤)의
 
체포에 성공하지만 동료 요원인 래리를 구하지 못했던 더그, 그는
 
클레어를 살리고 참사를 막기위해 할수 있는 일을 하려고 과거로
 
돌아간다. 타임머신과 같은 페러럴 월드같이 한 공간에서 다른
 
과거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더그요원은 영화의 초반속에서 의문으로
 
남아있던 부분들을 데자뷰라는 현상과 맞물려 퍼즐을 짜맞추듯
 
연결되는 모습을 본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허점으로 제공되는
 
것이 과거로 돌아간 더그요원의 영향력과 클레어가 전화를 걸고
 
껌종이에 메모를 한 것, 클레어의 트럭을 훔쳐왔던 캐롤의 현장에서
 
과거로 돌아가 앰뷸런스의 돌진, 폭발의 연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캐롤이 체포된 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는 점이 있다.
 
영화의 결말에서 보여주는 캐롤의 운명은 미래에서 체포된 캐롤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 이음새의 연결이 부드럽지 않은
 
부분은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확실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았던
 
영화가 만든 옥의 티같이 느껴진다. 자신만의 분위기를 형성하며
 
연기하는 덴젤 워싱턴의 이미지와 폴라 패튼, 제임스 카비젤등
 
조연배우의 연기력도 상당히 눈여겨 볼만 하지만 블록 버스터급
 
액션영화같은 느낌이나 스릴러적인 느낌은 약하다. 물론 이
 
점에 중심을 둔 것은 아니라고 느껴지지만 데자뷰라는 제목으로
 
영화의 느낌을 이미테이션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
 
따지고 보면 <나비효과> 를 비롯한 <백 투 더 퓨처> 같은
 
영화속에서도 이와 같은 비슷한 면은 얼마든지 찾아 볼수
 
있었다. 신선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하고, 더그요원이 그토록
 
집착하는 클레어와 참사자의 목숨들에 대한 생각은 운명을
 
거스르는 영화 <데스노트> 에서 등장했던 선과 악, 정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애매한 부분이 많다. 더그요원의 행동은
 
영웅주의와 같은 자기 감정에 충실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솔직한 본인의 느낌이었다. 뚜렷한 동기로
 
따지자면 절친한 래리요원의 죽음이 자극제가 된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도 더그의 행동에 납득할만한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행동이 정당화 된다면 누구나 과거에 돌아가 세상에 범죄없는
 
세상을 만들수 있는 영웅적 심리로 얼마든지 과거를 바꾸려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물론 이 영화의 내용이 현실화되었을때 라는
 
가정하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테러와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른 형태로 얼마든지 발생할 거고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개념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물론 영화자체로는 볼만한 요소와 흥미롭게 느껴지는
 
전개에는 토를 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약간 억지스럽게 짜맞춘
 
결말을 향한 느낌은 솔직히 씁쓸하다. 영화 있는 그 자체를 보려고
 
해도 눈에 밟히는 부분은 어쩔수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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