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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이름의 기적 (스포) 1번가의 기적
sinseon9597 2007-02-07 오전 1:27:14 1040   [4]

임창정,하지원이 나오는 영화라는 것만 알고
별 기대없이
그저 시사회가 있어서 보러 간 영화였어요.

 

아.

 

그런데 이 영화 안 봤으면
무지 후회했을 뻔 했네요..!!

 

인터넷도 안되고
수돗물도 잘 나오지 않고
푸세식 공동 화장실을 쓰는


달동네 1번가의
이런 저런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임창정씨의 능청스런 슈퍼맨(!!)연기도 볼 만하고
황진이나 형사에서 역할과는 전혀 다른
하지원씨도 정말 좋았지만

 

아역배우들이 정말 볼 만합니다.

 

능청스럽게 사투리를 쓰고..
물론 연기가 어설픈 느낌이 들지 않는건 아닙니다만
그게 또 성인배우들과는 다른
신선함 아니겠어요~?!

 

철거예정지인 달동네 1번가에는

 

물론

 

기적~~!!!이

 

일어나진 않습니다.

 

예정대로
깡패들이 동원되어 강제적으로 철거가 되고
어른들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위해 몸부림치는 것을
아이들이 울면서 바라보죠..

 

그 장면에서
임창정이 소리칩니다.

 

헌집을 부셔야 새집을 지을 수 있다고..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두껍아두껍아~를 부르게 합니다.

 

[두껍아 두껍이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물론 임창정은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서 한 말이지만

 

이 달동네 [1번가의 기적]이란 것은
[희망]이 아니었을까요.

 

새 집이 생긴다는
좋은 미래가 있다는
동양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여러가지 희망요.

 

영화도 그런 희망을 이룬
달동네 1번가 사람들의 모습으로 끝납니다.

 

역시
희망이란
삶의 목표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위안이 되기도 하나 봅니다.

 

웃다가 울다가
정신 없이 보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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