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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 와 준하] 맑음..깨끗함..설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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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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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와니 와 준하]를 보고 왔다... "I Wish You Love"가 흐르던 깨끗한 예고편을 보면서 한참을 기다렸던 영화였다. [와니 와 준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맑다""깨끗하다""설레인다""풋풋하다"란 단어들을 머릿속에 스치게 했다.
[와니 와 준하]는 맑다... '순정영화'라는 말처럼 [와니 와 준하]는 마치 순정만화 같은 아기자기한 러브 스토리가 있었다... 여느 로맨틱 영화들 같은 뜨겁고, 정열적인, 또 애절한 사랑은 아니었다.. 하지만 첫사랑... 누구나 첫사랑을 떠올리면 티없이 맑고, 한없이 수줍어 하던 자기 모습을 떠올린다... [와니 와 준하] 속에 등장하던 사랑이야기도 바로 이런 맑고, 수줍음 많던 첫사랑의 기억이다... 아픈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와니.. 하지만 그녀의 곁엔 그녀를 사랑하는 준하가 있다... 와니를 사랑하는 준하... 준하의 첫사랑... 영화가 시작하고, 영화가 끝날때 나오는 동화가 있다... 소녀를 보면 수줍어 고개를 숙이던 그 소년... 아마도 소년은 소녀를 사랑하고 있었나 보다...첫사랑... 그것이 바로 준하의 첫사랑이다.. [와니 와 준하]는 주인공인 와니와 준하의 첫사랑의 기억들을 말고, 깔끔한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아니, 지금 그들의 사랑을 촉촉하게 비쳐주는것인지도 모른다...
[와니 와 준하]는 깨끗하다... 내가 [와니 와 준하]의 예고편을 보면서 느꼈던 첫 느낌이다.. 잔잔한 음악과 그 뒤로 비쳐지는 깨끗한 화면들... [와니 와 준하]의 화면들은 하나하나가 마치 한폭의 수채화같다.. 진하지도..그렇다고 너무 연하지도 색깔의 수채화..풍경화.. 진한 화장으로 꾸미지 않은 배우들의 모습..너무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은 집과 그들의 주변환경...시끄럽지도, 슬프지도 않은 음악까지... 꾸밈없는 자연스러움과 깨끗함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와니의 첫사랑을 회상할때, 조금씩 비쳐지던 나무들..빗방울..밝은 햇살..그리고 와니의 눈물까지..깨끗함으로 가득찼던 첫사랑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었다... 영화를 보던 내내 오래전 첫사랑을 떠올리게 해주던 그런 영상들...
[와니 와 준하]는 설레임을 준다.. 첫사랑에 대한 설레임...사랑에 대한 설레임.. [와니 와 준하]는 사랑이야기다.. 누구나가 꿈꾸는 언제나 처음 같은 마음의 사랑... 영화 속에선 지난 첫사랑의 기억만을 보여준다..하지만 [와니 와 준하] 속엔 지금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나 처음같은 그 설레임과 풋풋함을 느낄수가 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의 기억에 아파하며, 준하에게 짐이 될까 걱정하던 와니...하지만 그런 그녀가 더 걱정되어 와니에게 소리를 치던 준하.. 그렇게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비록 와니는 집안 곳곳에 베인 첫사랑의 향기를 잊지 못하지만 이젠 준하의 체취가 집안 곳곳에 베여가고 있다... 영화 속 준하의 대사... "사랑하는 연인들이 헤어져서 가장 힘들때가 언젠지 알아?...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체취가 느껴질때야...".... 이 대사 처럼 와니 와 준하는 이미 그들의 향기에 익숙해져 있었다... 영화를 보던 내게도 첫사랑의 그 향기가 전해지는듯 했다..
[와니 와 준하]... 오랜만에 만난 깨끗하고 맑은 영화였다... 화면 여기저기에서 보여지던 첫사랑의 기억들이며, 그런 모습들을 더욱 맑고, 환하게 꾸며준 짧은 어릴적 동화... 발가벗고, 울고 있던..좋아해서 보기만 해도 볼이 붉어지는 그 소녀.. 울고있는 자신에게 수줍은듯 선물을 두고 간 그 소년... 이젠 그들도 알고 있다... 그게 첫사랑이었다는것...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라는걸... [와니 와 준하]를 보면서 첫사랑의 추억에 흠뻑 빠질수 있었다... 아직도 영화 속에서 흐르던 설레임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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