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점수에 좀 후한편이라 대박 준다. (이희승 기자님 과?^^;;;)
처음엔 참 느슨하고 산만하고 재미없고 지루하다 싶었는데.
꾹 참고 보니까 몰입 되더라..
내가 좀 잔인한 사람인지, 어떤 20자평처럼 과잉 감정에 내가 부실하게 휩쓸려 간건지는 모르지만..
나 그렇게 나서서 잔인하게 왕따시킨 아이들, 죽여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괜찮아. 그런 애들은 죽어도 괜찮아..
문득, 내 자신이 섬뜩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진짜 그렇게 생각했다. (용서란 아름다운 미덕이라는데.. 유대인 대학살을 방관한 주변 나라/인물들도 다 똑같이 책임이 있는 거라는데.. 인간이란 주위 분위기에 휩쌓여 얼마든지, 너고 나고 할 거 없이 그렇게 잔인해 질 수 있는 거라는데.. 나도 마찬가지 일 걸 아는데...)
찢어지는 어머니의 마음..
병든 사회.. 병든 가족..
소통의 문제..
너무 진부하고 통상적인 주제라고 생각하는가?
그래도 가슴이 울리고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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