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007의 대표적 이미지인 신사적이고 지적인 모습에서 탈피하려 시도한다.
2000년대에 이른 007이 아직도 7~80년대 007처럼 대련하면서도 여유롭게 웃으면서 해결하는
모습에 현실감도 없고, 긴장감과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일것이다.
이러한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뉴페이스와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해보인다.
감독도 새롭게 시도하는 007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이것이 원래 007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기존의 007의 이미지때문에 새롭게 나아갈 007의 모습이 어색할거라는것을 생각했는지..
처음에는 어색할꺼지만..끝에 가면 신뢰하게 될것이라는 것을 내용상으조차도 포함시킨다.
007의 새로운 모습은 영화 시작부터 나온다.
신사적인 이미지의 모습으로 나오는것이 아니라,
근육질몸매에 거칠게 달리는 모습. 빠른 몸놀림의 대련격투능력까지 보여줘서
기존 숀코넬리나..로저무어..피어스브로스넌이랑 뭔가 다르다는것을 표방한다.
SF영화에나 나올듯한 최첨단 무기와 여유로운 웃음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아닌것이다.
사실 첩보영화의 맥을 꾸준히 이어오는 영화 007은 이념대립시기인 냉전시대가 끊나면서
영화의 줄거리 또한 좀 억지스러운쪽으로 흘러가는 양상이 많이 보였다.
하다못해 북한까지 나오는것을 보면 알수 있다.
그렇기에 긴박감을 못느끼고 장소만 다르다고 느끼고, 진부한 스토리에 식상하게 느낀 나로써는 ..
이번에 새롭게 007신입딱지를 땐 다니에 크레이그에게 점수를 높게 준다.
기존의 007은 죽지도 않을듯한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인거처럼 느껴졌다면
얼굴은 좀 못생겼지만, 진짜 있을법한 사건에, 있을법한 첩보원의 이야기여서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더 컸다.
국내 흥행성적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간만에 재미있는 액션영화를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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