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남자,뷰티풀-여자? 대답은 no이다... 크레이지-여자 뷰티풀-남자... 어린시절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방황하는 절제 안되는 여자,그야말로 크레이지한 여자 그리고 삶의 목표를 위해 한발한발 착실하게만 살아온남자 그야말로 뷰티풀하고 순진한 남자... 이 두사람이 사랑에 빠진다... 보통 방황하는 남자를 착하고 순진한 여자가 그상처를 보듬어 준다는 통념적인 스토리 라인을 거부하면서,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청춘영화상을 보여준다.. 겉보기엔 아쉬울것 하나 없을것만 같은 환경에서 그야말로 상처 투성이로 자란 우리의 여주인공....그 주인공이 이 착실한 멕시칸계 범생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얼핏 잘 어울려 보이지도 않구,유색인종과의 사랑에 인색하던 헐리웃영화의 범례를 벗어난 이례적인 모습은 두사람의 사랑에 무색해진다... 서로를 위해 자기의 이상과 현실을 다 내던질 수 있는 사랑...역시 젊어서 아름답다... 단순 청춘 영화쯤으로 생각하고 접했다가 찡한 여운을 맛보고 왔다... 마지막 파일럿복을 입고 돌아서며 환하게 웃던 남주인공의 모습은 아직도 가슴이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