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공드리와 찰리 카우프먼.
둘의 크로스, 이터널 선샤인과 존 말코비치 되기..
굉장히 인상깊게 봐서
수면의 과학이란 영화.. 도 기대했는데..
(찰리카우프먼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드디어 보게 되었군요.
무지 기발하고 따뜻하고, 톡톡튀는 영화일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거 다 맞는 이야기군요..
그치만 슬퍼요.
주인공만큼이나 혼란한 시나리오..를 한번보고 다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꿈, 무의식 세계.. 안에는 그의 모든것이 들어있더군요.
난 천재나 괴짜가 아니지만..
나의 무의식에도 그런 여러 감정이 들어있지요..
그래서 공감이 가더군요.
뜻대로 되지 않을때 숨어버린다거나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건 말이 안돼... 나의 창조물은 대단해..
라거나..
바라는 일들...
꿈꾸는 일들...
그의 꿈속의 이야기들은 기발하고 괴상하지만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지요..
포니를 타고 달려서 셀로판지 강에 띄운 숲이 있는 배에 올라
행복해 하는 모습.. 결국 가장 순수한 행복..
그렇기에 이룰 수 없는 일...
그걸 지켜보니 뭉실뭉실하게 아련함이 밀려오더군요.
슬픔인가..안타까움인가.. 외로움인가...
다시봐야겠다.
뭘 덜본것 같기도 하고,
잘 봐서 또 보고싶은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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