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이런 퀴어영화를 만들어 개봉했다는것에 너무 반갑고
기뻤다..
항상 퀴어영화는 외국에서만든걸 봐야했었는데..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단 생각이 마구 마구 든다.
일단 대사가 너무 진부하고 팬픽에서 나올법한 소재를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마치 김빠진 사이다처럼 너무나 어색하고 진부함에 빛을 내게 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소름이 돋도록 어색함의 극치였다.
일단 두 주인공의 관계에서 서로를 원하지만 사회적 위치에서 사랑을 하면 안되는상황이라고 볼때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들같지가 않다.
같이 관계를 갖고 같이 아침을 맞이 해도 전혀 다정함이 없는 눈빛들과..
그냥 어색하고 실제로 둘이 앙숙인가? 라는 생각이들정도로 몰입이 안된다.
연기를 하기 싫은건지 못하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최소한 카메라 앞에서는 감정을 잘 발살해야 영화속 진정한 캐릭터가 되는것인데..
무슨 10분 단편영화도 아니고..
그래도 10분 단편영화면 짧은 시간만 보면 되니 괜찮다.
하지만 이건 2시간동안 어색한 대사를 허공에 분산시키고 어색한 배드신은
둘을 영화밖의 관계로 보여지게 만든다.
진정~~ 연기하기 싫었던건가?
그래도 괜찮아..영화속에서 사랑한다잖아..
그래도 괜찮아.. 3만명이 본 독립영화라잖아.
하지만 난 안괜찮았다.
ㅠㅠㅠㅠㅠㅠ
영화는 캐릭터의 열연이다.. 이건 뭐야? 캐릭터가 있긴 한거야?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연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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