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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pys1718
2007-02-26 오전 1:34:58
1811
[
6
]
고민 많이 했다.
30분동안 힘들게 쓴 리뷰가 날라가니 막막했다.
아까 쓴 만큼 잘 쓸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일단 이 영화 흑인판 <시카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역대 영화들 중 <시카고>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드림걸즈> 또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는 쇼 비즈니스세계에서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카고>의 연장선에 있는 듯 하다.
명예와 돈만 신경쓰는 리차드 기어는 제이미 폭스와 똑같으리만큼 흡사하고
화려한 빌보드 배우에서 한 순간에 나락의 길로 빠지고 구세주 빌리마저 록시에게 뺏긴
캐서린 제타 존스는 제니퍼 허드슨이 연기한,
그룹의 메인 보컬이었지만 외모로 인해 뒤로 밀려나고 결국엔 모든걸 잃고 팀에서 쫓겨난
에피와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드림걸즈>는 <시카고>와 비슷할 뿐이지 똑같은 길을 걷지 않는다.
"시카고"는 꿈을 이루기 위한 욕망과 경쟁 속에서 냉정한 쇼비즈니스 세계를 비판했다면
"드림걸즈"는 나아가 플러스로 인종차별 문제와 외모 지상 주의를 어느정도 건드리고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 이 두영화 다른 점은 바로 "제니퍼 허드슨".
그녀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들 한마디씩 한다.
"비욘세가 주인공 아니었어?"
포스터에도 제니퍼 허드슨의 이름은 없고, 심지어 예고편에도 그녀의 이름은 없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팬이라면 그녀를 알겠지만 한국에서는 무명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그녀가 "골든글로브""오스카"의 이름이 왔다갔다 해도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나서 모든 관심은 그녀에게 집중이 된다.
엔딩크레딧을 안 보고 나온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녀의 이름은 어중간한데 나오지 않는다.
주-조연 소개가 다 끝난 마지막에 나온다. 그리고 그녀의 소개가 나오기전에 나오는 짤막한
문구!
"그리고 소개합니다 제니퍼 허드슨"
그녀를 특별대우 해주는 것이다. 이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은 이제 막 영화계에 입문한
제니퍼 허드슨인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평론가들이 왜 그녀 얘기만 하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이 영화를 보니
그녀가 신인이라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다.
그건 그렇고 왜 그녀가 있기에 <시카고>와 <드림걸즈>가 다른 것인가?
시카고는 록시와 벨마가 대등한 위치였다.
섹시하고 애교도 많고 연약해보이지만 사실 귀여운 악녀였던 록시와
섹시하면서도 강해보이고 악역을 자처하지만 우아하고 매력적인 벨마는 서로를 빛나게 해주었다
특히 엔딩씬에서 보면 둘이 함께 공연을 하며 화려하게 끝을 낸다.
그러나 드림걸즈는 마지막까지 제니퍼 허드슨이 돋보적으로 튄다.
분명 미모도 비욘세에게 가려지고 인기도 비욘세에 비해 보잘것 없지만 그런 그녀를 마지막까지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그녀가 영화에서 가장 큰 자리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시카고>는 록시와 벨마 이외에도 마마, 빌리, 선샤인 등이 자신의 자리를 적당히 유지해주어
서로를 빛나게 해주었지만
<드림걸즈>는 제니퍼 허드슨 만큼 튈 수 있는 캐릭터가 나오지 못했다.
이야기의 흐름을 가쥐고 있는 제이미 폭스는 튀지 못하고 갈수록 나빠져야 했기 때문에 Pass
비욘세는 최대한 나쁘지 않고 착한 이미지로 나아가려 했기 때문에 개성을 살리지 못했고
그나마 제니퍼와 맞붙을 일이 없던 에디 머피만이 개성을 살려 캐릭터를 창조해나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시카고>와 동등한 재미를 유지한다.
화려함은 최대한 줄인 채 이야기에 충실하고 배우들의 노래실력에 귀를 귀울이게 한다.
제니퍼 허드슨, 그녀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살고있다
거기에 비욘세의 "Listen"이나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이 영화의 재미를 2배로 뛰게 해주고
제이미 폭스의 안정된 연기와 에디 머피의 노래실력, 그리고 조연들의 자리위치확보는
영화의 플러스 요인이다.
예상외의 배우이자 가수를 건져 행복했던 영화.
그렇지만 영화적으로도 볼만했던, 별로 안좋아했던 비욘세를 사랑스러운 스윗하트로 만들어 준
이 영화에게 별 다섯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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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림걸즈(2006, Dreamgirls)
제작사 : DreamWorks SKG, Paramount Pictures / 배급사 : (주)영화사 오원
수입사 : (주)영화사 오원 /
감독
빌 콘돈
배우
제이미 폭스
/
비욘세
/
에디 머피
/
제니퍼 허드슨
/
대니 글로버
/
애니카 노니 로즈
장르
드라마
/
뮤지컬
/
음악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9 분
개봉
2007-02-22
재개봉
2021-08-26
국가
미국
20자평 평점
8.11/10 (참여19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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