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본 새로운 007은 첫장면부터 나를 압도했다!!!
그전까지의 007에선 보기힘들었던 무지막지한 파워가 느껴지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첫추격씬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순식간에 몰입하게 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남성미와 카리스마는 이전의 본드와는 확연히 다른 개체였다. 특히나, 싸움씬같은 경우는 얄쌍하게 싸우던 본드들하고 다른 화끈한 맛을 보여주었고. 본드걸 혹은 여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던 본드들과는 달리 초기의 007의 모습에선 여자에게서 사랑을 느끼고 배신을 당하고 심지어 이별까지 당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도박판에서 져서 흥분하고(ㅋㅋ), 적에게 죽임을 당할뻔하다가 여자한테까지 구조받고, 사랑에 울고웃고하는 본드의 모습에선 인간적인 면은 물론 왠지모를 어리버리한듯한 매력까지 !
화려하고 값비싼 특수효과보다 새로운 본드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뤄내는데 더 힘을 기울인 결과, 그 만족도는 99.9%이다.
행여, 이번영화에서 못미친 느낌이 든다하더라도 그것은 영화적 힘에서이지 새로운 본드에 대한 못미침이란 느낌은 전혀 안들만큼 새로운 본드의 부활은 성공적이다.
파란눈이 아주 인상적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새로운 007로 재현되면서, 이제야 묵직하고 진짜 제대로 된 영국산 본드를 맛본것 같다.
이제 얼마나 기다려야 다음편을 볼수 있을지 기약할수 없지만, 그의 모습을 새로운 본드시리즈에서 얼른 보고싶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