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터 주인공남자의 망상과 현실사이를 오가는 화면은 화면 자체가 깔끔하지 못해서 80년대 영화를 다시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런가운데 야하다는 소문만 믿고서 뭔가 자극적이고 짜릿한(?) 장면을 기대한 이들의 맘을 아프게하는 도무지 종잡을수 없는 내용. 잘나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왜 우연히 만난듯한 스트립걸에게 그토록이나 집착을 하는건지.. 주근깨가 아주 많은 여자주인공은 나름대로 밤이면 섹시함으로 무장하는 듯한 변신을 보여준다. 하지만... 도무지 공감대라곤 형성이 안되고 여기저기서 졸지 않음 자리를 뜨는 이들... 뭔가 메세지를 주려는듯 하기도 한데 와 닿지는 않는다. 왠일인지 연인 관객들이 많았는데 크크~ 암튼 여자의 자궁을 뜻한다는 '센터오브월드'란 제목은 남자의 집착을 나타내는듯. 여자는 계약이상으로 흔들리는 자신을 다잡으려 냉정하고 남자는 그런 여자에게 아마도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찾아내려는듯한 인상을 주기는 한다. 하지만... 보통이들의 눈에는 뜻이 불분명... 암튼간에 어둡고 칙칙한 조명으로 일관하는 화면에서 남자주인공의 약간은 멍청한듯 하면서도 순진한 표정이 어쩐지 불편핟. 보는내내 심기를 건드린 영화. 특이한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어떤걸 느낄까?
2001-12-07 오전 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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