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스러운 코미디
TV 시트콤으로 할 때도 그렇게 많이 본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게 되면 다른 시트콤과는 다른 서민적이고,
소외된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적 문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TV의 인기를 등에 업고 영화까지 제작된 [올드미스 다이어리]..
이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미자의 로맨스, 하나는 할머니의 로맨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현의 은행 에피소드..
그 중에 은행 에피소드는 정치적 올바름..
그리고 서민적인 것을 담아내야 한다는 강박증의 소산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금 자연스럽지 못한.. 오버스러운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시트콤에서 보여줬던 따뜻함과 정치적 올바름을 잃지 않아서 참 좋았다..
거기에 특히 주위 노처녀들이 쌍수 들고 박수쳐대는 탁월한 심리 묘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