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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남친은 재미있게 봤어요. 동경심판
babayaga 2007-03-06 오전 3:38:56 1623   [4]

딱 까놓고, 이 영화 양도에 실패해서 할수없이 보러간 갑니다 -_-;

이 시사회는 유료로 참가한 거라 - KTF mobile 이벤트. 한번 참여할때마다 100원인데 30번정도 시도끝에

당첨 - 버리기는 그렇고 해서 당첨된 곳은 용산CGV였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압구정 CGV를 구해서

관람했어요.

 

기대도 안했고, 사전정보는 다큐멘터리 성격이 짙은 영화라기에 지루할 거라는 생각만 했었죠.

그러나 예상외로 무척 재미있게 봤답니다(원래 법정영화를 좋아하는 지라......)

전개방식이 꽤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그러나, 중간 중간 긴장감을 유도하기 위한 효과음이 거슬렸어요. 공포영화나 스릴러도 아닌데

그 효과음때문에 깜짝깜짝 놀랬답니다.

 

참고로 극중에서 전범들이나 일본인변호사가 했던 얘기는 실제로 재판에서 했던 얘기들 이랍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울분을 삮히느라 애썼답니다. 일본인 변호사나 피고인들 얘기할때마다

"저 써글넘들", "저것들이 노망난게야"라고 중얼거리고 욕하면서 봤어요 - 옆에 앉아있던 분들 죄송. .(__)

이 영화가 만약 논픽션 이었다면 저 역시 영화보느라 허비한 시간을 아까워 하며

욕하면서 극장에서 나왔을 것 입니다.

 

몇가지 아쉬웠던 것은 몇몇 분이 지적하셨지만 영화에서 강력하게 느껴지는

"중국만세"메시지...... 중국인 판사가 전범들의 처벌과 관련해 동료판사를 설득하는 장면에서    

보여주었던 오바와 그 모습에 총재판관이 감동하는 모습이 상당히 억지스러웠 다는 것.

"전범의 피해자는 전쟁상대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국민들이기도 하다"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나왔던 몇몇 일본의 청년들과 중국인기자의 에피소드가 너무 약하고 빈했다는 것 등 입니다.

마치 짜장면과 함께먹는 단무지에 소금기가 없다거나,

피자랑 같이먹는 오이피클에 식초가 빠진 느낌처럼 말이에요.

 

당시 전범재판의 참여자격은 일본과 전쟁을 한 국가로 제한되었는데

어이없게도 한국은 일본과 국가대 국가로서 전쟁을 한적이 없었기에 참여자격이 없었답니다.

정말 개떡같은 소리죠. 중국이 절대적인 수치로는 최대 피해자일 지언정 인구대비로 보면

한국이 최고의 피해국 일텐데 말이에요.

 

 

여하튼, 재미를 떠나서 남친과 저에게 많은 토론거리와 생각을 안겨주었던 영화랍니다.

평이 대체적으로 안좋은 것을 보고 아쉬운 마음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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