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한 느낌으로 다가온 독일 영화.
동독의 정상급 보위국요원이었던 HGW XX/7 이 한 작가를 도청하면서 벌어지는 자신의 변화..
이런 잔잔한 영화가 작은 물결이 호수끝까지 퍼지듯 가슴속을 두드렸다.
통독후 서점에서 자신에게 헌정된 책을 집어들며 던지는 마지막 한마디..
"선물하실 책인가요?"
" Nein, This is for me."
다른 사람의 삶을 감시하면서 살아왔던,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며 살아온 HGW XX/7은 결국에는
자신이 구한 삶으로 부터 자신을 돌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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