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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적인 죽음을 소재로 한 일본 공포영화의 한계를 보여주는 영화! 유실물
lang015 2007-03-07 오후 6:38:21 1244   [3]
 
 
<도플갱어> 의 각본을 맡았던 후루사와 켄 감독의 첫 공식적인
 
데뷔영화인 이 영화는 일본의 <<귀자모신 전설>> 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귀자모신 전설은 인간의 아이를 잡아먹는 야차녀였던
 
귀자모신이 석가의 교화를 받고 불법 및 유아양육의 신이 되었던
 
설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 고대의 전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꾸는
 
것은 일본영화의 고대신화나 문화적인 부분에서 많이 볼수 있다.
 
공포영화의 흔히 항상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귀신들과 맞서는 여전사
 
나나 역은 사와지리 에리카가 맡았다. 그리고 영화에서 중요한
 
실마리를 쥐며 마지막 중요한 역활을 하는 전차 운전사인 슌이치역에는
 
오구리 슌, 나나의 클래스 메이트인 이지메 당하기 싫어 불량한척
 
하는 카나에는 와카즈키 치나츠 역을 맡았다. 고교에서 반에는 반장을
 
맡고 있는 모범생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집안의 살림을 도맡는
 
나나, 그녀에게는 심장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귀여운 여동생 노리코가
 
있다. 어느날 지하철 역에서 만난 노리코의 클래스 메이트 다카시가
 
정기권을 줍고 멍한 표정으로 가다가 나나와 노리코를 만난다.
 
다카시는 이상한 여자가 자신이 정기권을 주워서 죽을거라고 말했다는
 
묘한 말을 남긴채 사라진다. 그 뒤로 실종되는 다카시, 한편 전철
 
운전사인 슌이치는 전철 운행중 검은 옷의 여자가 철도에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야기하지만 돌아온 것은 머리가 이상하다는 이야기로
 
내근으로 몰리는 결과뿐이다. 하지만 내근을 하면서 미즈나시역에 얽힌
 
이상한 이야기와 야에코라는 여성의 이야기, 그리고 유령의 정체가
 
묘하게 얽히면서 그 실마리를 잡아나간다. 영화의 초반에 풍기는
 
분위기는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었던 김혜수 주연의 영화 <분홍신> 을
 
닮아있다. <남의 물건을 탐하지 말라!> 라는 교훈적인 뉘앙스를 비롯한
 
초반전개적인 분위기가 말이다. 하지만 일본 호러영화에서 등장하는
 
무작위 적인 죽음의 공포, 그 문화를 이해할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임팩트없는 시시한 공포로 전락하게 만드는 중후반부분에
 
가서는 상당히 지루한 감을 드러낸다. CG효과로 어떻게든 만회해
 
볼려는 후반부의 대거 귀신이 출몰하는 신은 납득하기 힘들다.
 
일본공포 영화의 특징은 불특정 다수에게 바이러스처럼 전염되는
 
공포다. <링><주온><환생> 등 영화의 특징을 보면 물건이나 인연,
 
그리고 장소에서 바이러스 처럼 번지는 죽음으로 시종일관 전개된다.
 
그나마 <주온> 과 <링> 은 나름대로 특색있는 공포의 조건을 보여줘서
 
약간 어필해 주긴 했지만 솔직히 그다지 와닿지 않는 공포를 보여준다.
 
내심 <유실물>에서 보여줄 공포방식을 기대했지만 진화된 그래픽외에
 
배우들의 연관성 없이 얽히며 섥히는 스토리와 갑작스럽게 끼워맞치는
 
듯한 인물구성은 공포영화가 주는 공포를 무디고 식상하게 만들며 가장
 
중요한 설득력 있는 공포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호러영화라면 특징적인
 
주제를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데 일본의 공포영화의 한계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바이러스같은 죽음만의 서프라이즈로 어필
 
하려는 방식은 이제 그만 두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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