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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상황이 이 영화를 망쳤다 (스포일러 有) 쏜다
kgbagency 2007-03-09 오후 4:50:25 1962   [29]

이 영화 기대하고 봤다

 

알아주는 시나리오작가출신의 박정우감독이 각본도 썼고...

 

감우성, 김수로 투톱이니...

 

허나 초반부 이 영화는 인내심을 잃게 했다

 

만수가 회사에서 짤렸을때 회식을 간다

 

나같으면 자존심때문에 안간다

 

가도 자존심때문에 깽판치고 만다

 

만수는 왜 그래? 시종일관 답답했다

 

겨우 나중에 성질부리는...ㅎㅎ

 

그리고 그 직원들도 이상하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짤려서 나가는 사람한테 쏘라고 하는 사람 있을 수 있을까?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도 그 상황이면 위로해주게 된다

 

그 상황이 이해가 안가고 화만 났다

 

나중에 그 인간들 패주긴 하지만 통쾌하지 않다

 

패주기 전에 말로 끝장내줘서 아무말 못하게 하고 한방 날렸줬으면 안될까?

 

그리고 경찰(강성진)은 왜 그러는데?

 

무슨 이유로 그리 만수를 못살게 구는가?

 

직접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간접적으로 조금 니오지만 그냥 화낸다고 밖에 안보인다

 

나중에 개봉하면 경찰들의 태클받을 듯 싶다

 

그리고 이리저리 쌓인 스트레스도 왜 그리 화끈하게 풀지 못할까?

 

포스터의 카피처럼 막 질르고 화끈하게 놀 줄 알았다

 

그것도 아니네...

 

스트레스만 쌓인다

 

엔딩이야 사실적이지만 좀 해피하게 해줬으면 안될까?

 

직장인의 비애 좀 풀어주지 끝까지...

 

정말 이 영화 카피만큼 따라주질 않는다

 

내가 저리 될까 걱정만 되게 하고 한숨만 나온다

 

스트레스 풀러 보러 가서 스트레스만 쌓여서 왔다


(총 0명 참여)
joynwe
보고 싶은 영화인데 별로인가...   
2007-03-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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