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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목소리 그놈 목소리
ehowlzh44 2007-03-11 오후 8:31:16 1516   [4]
이미 스토리와 결말을 알리고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컸다.
설경구와 김남주의 연기는 실제같아 관객들의 맘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뭐 재밌지도 않았고 크게 슬프지도 않았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저 영화를 보는 내내 전화기에 울리는 목소리 때문에 소름이 끼칠 뿐이었다.
분명 영화속의 목소리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강동원의 목소리였고, 우리가 들어도 그 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그 목소리 또한 실제같아 그 영화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영화 내내 자막처럼 시간의 변화가 나왔다. 그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인물들의 변화까지
느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함과 좌절을 느끼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자기 자식을 유괴당한 부모의 모습이라 느껴졌다. 이 시대의 부모들이 이 영화를 보면 느낌이 어떨까.
아깝다. 내가 부모가 되 본 후에 이 영화를 봤다면 확실히 지금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을텐데.
아무튼 이런 영화 한편도 새롭고 괜찮은 것 같다. 이 영화만의 색과 느낌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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