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어쩌다 어떤 사이트에서 시사회가 당첨되어서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영화 런닝 타임을 정확히는 모르지만(끝까지 보고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다...) 시작한지 약 70분 후에 영화관에서 나와 버렸다... 더이상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왜냐구? 황당하기 짝이 없어서이다...
여기서 잠깐 내용의 포커스를 돌리면...
무비스트 이용자 20자평 평점이 지금 현재 8.0인 이 영화, 그 사람들 무엇을 기준으로 평점을 주어서 평균 8.0이 되었는지 모를 지경이다...
만일 소위 '야한 영화'기 때문에 평점을 많이 준 거라면 그건 정말 "no!"이다. 어린 여자 2-3 명이 이 남자 저 남자 꼬인 상태로 성교를 한다(여기서 이 단어는 그들의 '성행위'이다)... 총 4-5 번 그런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만일 이른바 '야한 영화'에 목말라서(?) 그 영화 보려 한다면 사실 그다지 야하다고 보기 어렵다... 야하려고 노력한 것 같기는 하다. 근래 한국영화 중에 가장 많이(여러번) 여자들이 번갈아 가면서 벗으니까...
하지만 난 영화 70분을 넘기면서 점점 터무니 없는 '바람 퍼레이드'가 지겨워졌다. 처음엔 총각처럼 전개되던 남자 배우가 유부남이라는 것도 어이 없고, 그 유부남이 아내 이외의 두 여자와 애인 관계를 갖는다는 것도 정말 말도 안된다. 총각이 이른바 '양다리' 걸치는 영화라면 그냥 영화 그 자체로 보고 말겠지만 유부남이 여러 어린 여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고, 게다가 그 남자의 아내는 또 그 남자의 친구와 따로 만난다... 이것 저것 말로 설명할 가치도 없을 내용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최소한 두 여자와 바람을 피고 또 그 여자(들)는 또 두 남자 이상과 바람을 핀다. 그리고 그들은 또 서로 아는 사이이다. 즉 내 남자 친구가 내 여자 친구랑 바람 피고 또 그 여자 친구는 내 남자 친구와 바람핀다. 그저 그냥 '바람 퍼레이드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가 흥행한다면 난 다시 한번 안타까운 웃음을 지을 것이다... 왜 다시 한번이냐구? 이 영화 내용 자체가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런 영화가 흥행을 한다면... 벗는 장면 때문이거나 바람피고 싶은 사람들 때문이거나 하겠지...
영화를 그냥 쉽게 영화 자체로 보면 단순하다... 이 영화도 그저 그렇게 그러려니 웃고 넘어갈 영화일 수도 있다...하지만 내용전개 자체가 지나치게 '다중 바람'이라서 영 긍정하기 어려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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