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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냄새를 맡아라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jimmani 2007-03-21 오후 3:16:01 10518   [14]

 

<스포일러 있습니다>

사람의 감각기관 중 가장 둔한 곳이 후각이라고 한다. 한 냄새를 조금만 오래 맡고 있으면 어느새 그 냄새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되니까. 때문에 아무리 지독한 냄새라도 조금 오래 그 냄새를 맡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냄새에 대한 내성이 붙는 반면, 좋은 냄새, 아니 향기 역시 조금만 오래 맡으면 금방 주변의 다른 냄새들과 섞여버려 그만의 매력을 잃기 일쑤다. 이렇게 연기처럼 금방 흩어져버리는 향기의 특성때문에, 사람이 향기에 대해 가지는 집착이란 은근히 꽤 크고 깊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수많은 냄새 혹은 향기에 휩싸이면서도 사람들에게는 자기는 잘 몰라도 제각각의 체취가 있는 모양이다. 나한테는 이러이러한 냄새가 있다고 확실한 정의를 내릴 순 없어도 내 옷을 구별할 수 있는, 타인의 존재를 구별할 수 있는 체취가 저마다 있긴 한 모양이다. 이런 점에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체취는 숱한 냄새, 향기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주는 또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되기도 한다. 이런 체취로 인해 형성되는 자신의 정체성때문에 또 향기라는 것에 유독 애착을 보이는 것일테고.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이하 <향수>)는 냄새로부터 태어나 냄새 속에서 살았지만 자신에겐 정작 냄새가 없었던 남자의 이야기다. 냄새에 목매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8세기 프랑스 파리. 생선 비린내로 가득찬 생선 장사꾼들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라고 이름붙여진 그는 태어나자마자 역겨운 생선 비린내들과 가장 처음 만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어려서부터 줄곧 냄새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호기심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자라왔다. 고아원에서 가죽공장으로 가게 되면서 그는 파리의 더욱 많은 냄새들과 만나고, 그 과정에서 이전에 맡았던 추한 냄새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을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향기"와 맞닥뜨린다. 자두를 파는 어느 여인의 매혹적인 체취에 그녀를 따라가던 그르누이는 우발적으로 그녀를 죽이게 되고, 그 뒤 그녀로부터 느끼게 된 "사람의 향기"에 빠져서는 좀체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사람의 향기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던 그르누이는 파리의 한물간 향수 판매상 주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먼)에게 가서 향수 제조법을 배우게 되고, 사람의 향기를 향수로 옮기는 더욱 확실한 방법을 배우기 위해 향수의 본고장인 그라스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정작 자신에겐 아무 향기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향기에 대한 그의 집착은 더욱 강해진다.

원작에서 주인공 그르누이는 <노틀담의 곱추>의 "콰지모도"를 방불케 하는 추남이다. 반면 영화에서 그르누이 역을 맡은 벤 위쇼의 비주얼은 지극히 멀쩡, 아니 멀쩡을 넘어서 "훈남"의 이미지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외모다. 때문에 그르누이의 캐릭터도 외모에 따라 조금 변화한 듯하다. 원작의 그르누이가 추한 외모와 성장 환경으로부터 비롯되어 사람들로부터 인간 이하의 쓰레기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는 캐릭터라면, 영화 속 그르누이는 그런 면은 조금 줄어들면서 온갖 더러운 것들이 묻은 가운데서도 똘망똘망하게 빛나는 눈망울을 통해 광기 어린 천재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듯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르누이가 느끼는 인간적 고뇌의 측면을 조명하는 데에는 다소 소홀해진 면도 없지 않은 듯하다.)

이런 캐릭터의 변화가 꽤나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면 이는 벤 위쇼의 연기에 힘입은 부분이 클 것이다. 특유의 썩소를 머금은 얼굴로 불안과 초조를 시종일관 담은 표정 연기와 행동을 자기 몸 사리지 않고 충실하게 소화해내고, 연쇄살인범이라는 엄한 타이틀 속에서도 특유의 순진한 듯,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외모와 때묻지 않은 듯 다소 어리바리한 느낌의 목소리로 증오심보다는 동정심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외에 출연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한물간 향수 판매상 발디니 역의 더스틴 호프먼도 무겁지 않은 캐릭터를 존재감이 확실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 마지막 희생자인 로라의 아버지 앙트완 리치스 역의 앨런 릭맨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낯이 익은 스네이프 교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딸을 잃은 아픔으로 분노에 휩싸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또한 <피터 팬>에선 아직 풋풋한 소녀 웬디였다가 어느덧 성숙한 여인이 되어 돌아온 레이첼 허드-우드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영화의 소재가 "연쇄살인"이기 때문에 스릴러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어떤 장르인지 확실히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그르누이가 연쇄살인을 펼치고 누군가가 그 사람을 쫓는 것은 스릴러의 특성을 지니지만, 그르누이가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최고의 향수에 도전하는 과정은 물론 그 방법은 극히 비도덕적이지만 얼핏 향수계의 "대장금"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18세기 프랑스라는 구체적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그르누이를 거쳐간 많은 사람들의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죽음과 발디니의 다소 우스꽝스런 면모, 충격적이면서도 당황스러운 마지막 결말은 현실적인 영화라기보다는 일종의 우화라는 인상도 준다. 이렇게 영화는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스릴러와 더불어 최고의 향수에 도전하는 그르누이의 나름의 노력,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당시 현실이 함께 조명되면서 140분(엔딩 크레딧 제외)이라는 꽤 긴 시간이 그리 길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관객을 효과적으로 몰입시킨다. 그르누이가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생각과 표정, 그리고 향기로 자기 감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때론 의미심장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상황을 이야기해주는 나레이션이 지루함을 덜어준다. 다만, 이 나레이션이 때론 좀 불필요하게 긴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관객들이 알아서 느끼는 게 더 의미가 깊을 그르누이의 감정을 다소 설명적으로 나열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또 하나의 영화의 중요한 소재는 "향기"이다. 스크린에서 향기가 직접 나오지 않는 이상, 관객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물들의 향기를 제대로 느끼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원작 책에서도 그런 제약이 어느 정도 있었겠지만, 글이라면 차라리 감각에 대한 보다 세심하고 치밀한 묘사로 독자의 상상을 이끌어내며 간접적으로나마 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겠지만, 영화라면 보여주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그렇다고 책처럼 그 향기가 어떤 건지를 줄줄이 낭독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영화 <향수>는 향기를 관객이 어떻게 하면 느낄 수 있는가에 꽤 고심을 한 듯 보인다. 벌름거리며 킁킁거리는 그르누이의 코를 자주 클로즈업하고, 그르누이가 냄새를 맡는 대상의 형태를 매우 선명하게 드러낸다. 색깔과 형태, 질감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거기서부터 예상되는 향기를 관객이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한 듯하다. 물론 이를 느끼기 위해 관객은 꽤 진지하게 그 사물에 몰입을 해야겠지만, 영화가 향기를 맡게 해준다는 꽤 어려운 과제에서 이 정도면 최선을 다한 시도라고 생각된다. 예전에 어느 영화가 중요한 소재가 되는 꽃의 향기를 실제로 영화관 안에 뿌렸던 게 생각나는데, 이 영화도 그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앞서 얘기했듯 이 영화가 연쇄살인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스릴러에서 그치지 않는 이유는 이 영화의 시점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부제로 붙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살인자를 쫓는 사람들의 시점에서 쓰여진 이야기가 아니라 살인자의 시점에서 쓰여진 이야기이다. 그르누이는 태어나서부터 온갖 냄새에 능통한 감각을 지녀왔고, 그러면서 최고 경지의 향기인 "사람의 향기"에 대한 집착이 커지기 시작하며 살인을 저지른다. 이 영화에서 살인은 그 자체가 궁극적으로 평가해야 할 행위가 아니라, 그르누이가 평생을 바쳐 최고의 향기에 이르는 비윤리적이지만 일종의 수단인 셈이다. 이렇게 매우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평생의 목표에 도전하는 그르누이를, 관객은 그가 연쇄살인범임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연민어린 시선과 더불어 그를 응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르누이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굴레에도 불구하고 연민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당대 현실과의 직접적인 대비다. 온갖 악취 속에서 태어나 최고의 향기를 찾아 나서는 그르누이의 맞은 편에는 당대 프랑스 사회의 위선이 자리잡고 있다. 얼핏 18세기 프랑스라고 하면은 거대한 궁전과 온갖 번쩍거리는 고급 문화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알고보면 그 어느 도시보다도 더러운 곳이 많은 도시다. 그르누이가 태어난 곳부터가 파리라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그렇게 온갖 더러움과 일촌을 맺고 있는 사회가 한쪽에 이루어져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그런 곳이 어디 있느냐는 듯이 극도의 깨끗함과 우아함을 추구하려 애를 쓴다. 신제품 향수의 향기에 미친듯이 달려들어 예술이라 치켜세우고 향수는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자신의 신체에 멋진 향기를 부여함으로써 자기 정체성을 보기 좋게 포장하려는 의도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자신의 본래 냄새는 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본래 품고 있는 악취들을 전면 부정하면서 인위적인 향기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다시 재구성하려는 것이다. 향수가 생겨난 기원 역시 본래 잘 씻지 않는 유럽 귀족들이 악취를 숨기기 위해 뿌린 것에서 출발한다고 하지 않던가.

이런 현실 속에서 정작 자신에겐 체취가 없는 그르누이는 사람의 향기를 찾아나선다. 단지 여느 향수처럼 몇번 뿌려서 향기가 자기 몸에 잠시 머물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영원히 온전한 자기 것으로 향기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것도 다른 향수들이 품고 있는 과일이나 꽃 향기가 아닌 사람의 향기 말이다. 온갖 퇴폐적이고 구린내나는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독한 악취를 본래의 체취로 몸에 달고 살아가는 와중에, 그 중에서도 극적으로 발견되는 보석같은 향기 말이다. 잠시 가렸다가 마는 수준이 아니라 온전히 자기 몸에 그 향기를 입히기를 갈망하는 그르누이의 향기에 대한 집착은, 자신들의 본래의 악취를 온갖 과일과 꽃들로부터 이끌어낸 인위적인 향기로 일시적으로 가리려는 당대 사람들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차라리 더 순수하다. 다만, 그 집착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비정상적 광기를 드러냈을 뿐이지. "향기는 존재하는 것의 영혼"이라는 발디니의 말처럼, 그르누이는 어쩌면 진짜 영혼을 지닌 사람들이 흔치 않은 세상 속에서 사람의 진짜 영혼을 찾고자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르누이가 품고 있던 그런 광기도, 다른 사람들에겐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에 광기로 비춰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욕망이 조금씩은 내재되어 있었겠지만, 추하고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해 알아서 가려버렸을테니 말이다. 그렇게 자기 욕망에 충실한 채 집착을 보이는 그르누이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은 그런 솔직한 욕망을 광기로 단정지은 채 최대한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는 과정에서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본의 아니게 무고한 사람들이 마구 죽어나가는 더욱 당황스런 현상을 낳기도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그르누이가 만든 궁극의 향수에 의해 모든 사람들이 그 향기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장면에서는, 그들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던 향기에 대한 원초적 욕망이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알아서 걸어나와서는 사람들을 마구 뒤엉키게 한다. 자신들은 부정했지만 실은 모두가 가지고 있었던 욕망이 그르누이의 향수에 의해서 제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은, 야하거나 아름답다기보다는 그 대책없는 욕망의 분출에 오히려 소름끼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결국 그렇게 부정하던 그 사람들도 결국 내면에 그르누이 못지 않은 광기어린 욕망을 품고 있었음을 드러낸 셈이니 말이다. 물론 책에서는 꽤나 충격적으로 서술된 것과는 달리 영화로 표현되면서 너무 충격적인 나머지 살짝 웃긴 분위기가 되어버린 게 좀 아쉽긴 했다.(향기에 의해 뒤로 넘어가는 군중들의 모습이 다소 과장되었다.)

이렇게 영화는 살인을 해서라도 최고의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그르누이의 욕망을, 온갖 인위적인 향기 속에 자신의 본래 욕망은 없는 듯 가려버리는 당대 사람들의 위선과 대비시키면서, 물론 그르누이의 살인을 두둔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당대 사람들이 그르누이에게 돌을 던질 자격은 있는가 하고 반문한다. 그런 점에서 그르누이는 무작정 돌을 던져야 할 연쇄살인범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욕망이 싹을 틔우고 그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열정을 심어주며 동시에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하는가를 보여주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내면에 대한 일종의 표본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본받을 순 없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 단면으로서 말이다.

이처럼 영화 <향수>는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정도의 선에서 규정할 수 없는, 욕망에 의해 완성되어가고 욕망에 의해 미쳐가는 한 인간, 아니 대다수 인간군상의 표본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인 우화다. 더러운 냄새 속에서 태어나 천국같은 향기 속에서 사라져간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자기 욕망에 대해 소름끼치도록 충실했다간 광인이 되어버리고, 그때문에 결국 대다수는 자신의 솔직한 욕망을 보기 좋게 포장해 버리는 인간의 원초적인 단면들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지 않나 싶다. 그르누이가 그토록 꿈꿨던 궁극의 향기는, 관객의 후각을 자극함에서 그치지 않고 이렇게 관객의 머리를, 가슴을 자극한다. 그가 우리에게 건네는 향기는 확실히 코가 아니라 머리로 맡아야 할 것 같다.


(총 1명 참여)
yunmoya
군중사이에서 그르누이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2007-04-07 00:13
adenia
향수계의 대장금.. 올인~!   
2007-04-04 17:40
jswlove1020
와~잘읽었습니다^^   
2007-04-04 10:46
bsblove37
정말 좋은 글이에요
잘 읽었어요   
2007-04-04 01:20
aragolas
우와 초깔끔한 설명   
2007-04-03 02:32
baekka
원작을 안보고 영화만 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많이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글을 보니 생각이 더 많게 되었네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2007-03-26 11:05
die469
우와~깔끔한 글이네요. 소설과 영화의 적절한 비교 ㅋㅋ 다른사람보여주고싶네요   
2007-03-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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