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남자 지진희와 부드러운 목소리의 뮤지컬배우 만짱 오만석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들의 거친 연기가 어떠할지 궁금한 까닦에 개봉당일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던 영화.
아.
여자들이 보기에 참으로 힘겨운 영화였다.
단편영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 그런지 단편영화에서의 대사없고 함축적인 장면들이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이유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고
'그냥 그러함'에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영화 내내 칼에 집착하는 배우들
찔리고 찌르는 장면들의 연속
연극이나 뮤지컬도 배우들만 좇아 보면
스토리와 연출이 아쉬워서 후회하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영화 '수'에 대한 아쉬움은 너무나 컸다.
감독은 많은걸 보여주고 싶었는지 정작 보여주고 알려줘야 하는 부분들을 생략한 것이 큰 miss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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