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주연이라는 점에서 괜히 살인의 추억 같은 영화를 기대하게 됐다.
극락도에 사는 17명이라는 사람들이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 것도 없이 살인사건에 휘말려 영화 속을 종횡무진 활약하지만 누구 하나 그 배역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이 없었다. 주연인 박해일 조차.. 영화를 이끌어주는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없다고나 할까??!! 그래서 전반적으로 영화가 붕 떠있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살인사건이 주제이니 공포스런 분위기나 장면장면 놀라게 하고 긴장감은 주지만 관객을 끌어당기는 힘은 부족한 듯 싶다.
그리고 비오는 장면에서 성지루의 대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것도 난감하다.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몰라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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