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francesca22 2007-04-12 오후 9:25:46 1696   [6]
명품을 걸치고 화려한 패션을 추구하는 일을 하게 된 주인공 앤드리아는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던 바로 그 현장에서 일하며 전혀 다른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방식과 가치를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패션 저널리스트 미란다에 대하여 이중적인 마음을 가지고 대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미란다 같은 사람은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를 동경하는 이중적인 마음 가운데 앤드리아는 치열한 열정을 배우기도 하고, 자신 속에 잠재해 있던 근성과 목표의식을 일깨우기도 한다.

하지만 급격한 생활의 변화와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앤드리아는 소중한 사랑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혼돈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동경과 혼란과 경험 가운데 결국 앤드리아가 이르게 된 길은 자신이 처음부터 추구하고자 했던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자신의 모습은 물론 미란다의 영향 속에서 아픔 가운데 성숙을 더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미란다는 어떠했을까? 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내고 있지만 외롭게 자신의 위치를 지켜가야 하는 프로의 슬픔은 두번째의 이혼을 통하여 표면화된다. 그런 미란다에게 앤드리아가 화려한 일을 접고 자신을 찾아나서는 모습은 또다른 동경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미란다는 조용히 앤드리아를 응원하였던 것이다.

사람은 미래를 향하여 발걸음을 내딛을 때 수많은 동경의 대상 속에 자신을 투사하면서 나아간다. 그 과정 가운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걸어가게 된다. 동경과 반추, 현실에 대한 직시와 재반성... 이 모든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인간의 길이다...

앤드리아는 우리 모두의 자아상일 수 있다. 그리고 미란다도... 수많은 동경 가운데 우리는 살아가지만 정말 행복한 사람은 그 동경의 갈래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 길로 나아갈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 다시 노래하는 다윗

(총 0명 참여)
kyikyiyi
남자가 보기엔 좀... 여자들 취향이네요   
2007-04-16 01:5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0417 [극락도 살..] 엇박자의 공포추리극!! (2) vacho 07.04.13 1825 4
50416 [고스트 라..] 관객의 시각 차이가 크네요 (1) kdwkis 07.04.13 1420 3
50415 [파란자전거] 끝없는 아버지의 가슴아픈 사랑 영화 (1) sh0528p 07.04.13 1692 6
50414 [바벨] 과도한 주제의식, 꼬여버린 사건.. (2) ldk209 07.04.13 2027 16
50413 [리틀 칠드런] 바람 바람 바람 (1) leehm1971 07.04.13 1373 3
50412 [넘버 23] 짐캐리 (1) leehm1971 07.04.13 1517 0
50411 [고스트 라..] 영혼을 팔아 (1) leehm1971 07.04.13 1233 3
50410 [눈부신 날에] 기대이하의 영화.. (2) wizgod 07.04.13 1198 4
50409 [고스트 라..]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않는 SF 서부 활극 (3) pjs1969 07.04.13 1642 3
50408 [아들] ... (6) ysj715 07.04.13 1541 18
50407 [넘버 23] 아쉬운 미스터리, 아쉬운 반전. (1) hepar 07.04.13 1441 3
50406 [고스트 라..] 히어로영화의 원칙을 그대로 따라한영화!! (1) medado 07.04.13 1134 4
50405 [그 여자 ..] 어디나 반전은 있다 (2) leehm1971 07.04.12 1801 5
50404 [그 여자 ..] 웃어봐요 (1) leehm1971 07.04.12 1597 7
50403 [그 여자 ..] 웃어봐요 (1) leehm1971 07.04.12 1500 3
현재 [악마는 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francesca22 07.04.12 1696 6
50401 [태양의 노래] 태양의 노래 (1) francesca22 07.04.12 1503 1
50400 [렌트] 렌트 (2) francesca22 07.04.12 1830 9
50399 [백만장자의..] 백만장자의 첫사랑 (2) francesca22 07.04.12 2152 3
50398 [향수 : ..] 향수,,, (1) kocopal 07.04.12 1439 1
50397 [망국의 이..] 더록의 주인공이 언더씨즈에타 쉬리를 찍다 (1) riohappy 07.04.12 2026 4
50396 [하나] 평화속 무사의 시련과 애환 (2) sh0528p 07.04.12 1449 4
50395 [극락도 살..] 단순추리 극락도살인사건 (2) woomai 07.04.12 1726 5
50394 [프리 라이..] 작은 변화의 바람은 나의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 (1) kaminari2002 07.04.12 1858 6
50393 [뷰티풀 선..] 두 인격체 (1) leehm1971 07.04.12 1492 4
50392 [하나] 칼없는 복수... (2) vogue0339 07.04.12 1110 2
50391 [1번가의 ..] 순수한 마음 (1) leehm1971 07.04.12 1321 4
50390 [고스트 라..] 중천과 동급 or 그 이하였다(스포일러 有) (1) kgbagency 07.04.12 1232 15
50389 [향수 : ..]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정말 이런 향수 있었으면...ㅎㅎㅎ (1) pjs1969 07.04.12 1461 6
50388 [고스트 라..] 눈은 어느정도 즐겁게 해줬지만... (3) bjmaximus 07.04.12 1423 5
50387 [허니와 클..] 청춘이여서.. 괴로운.. (2) ehgmlrj 07.04.12 1321 2
50386 [300] 피카다리에서 마지막 상영으로 본영화-그런데 왜 인기였지? (2) pjs1969 07.04.12 1540 4

이전으로이전으로1306 | 1307 | 1308 | 1309 | 1310 | 1311 | 1312 | 1313 | 1314 | 1315 | 1316 | 1317 | 1318 | 1319 | 13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