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화려한 CG의 향연 속에 의외로 볼 것 없는 영화... 고스트 라이더
ldk209 2007-04-15 오후 8:43:41 1876   [16]
화려한 CG의 향연 속에 의외로 볼 것 없는 영화...

 

마블 코믹스 만화의 특징은 만화의 주인공이 대체로 수퍼맨과 같은 수퍼 영웅이 아니라 스파이더맨이나 헐크처럼 스스로 원하지 않은 영웅의 길을 가야 하고, 계속해서 자기 정체성의 혼란에 쌓이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미국에선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마블 코믹스의 <고스트 라이더> 역시 이러한 범주에 들어가는 선과 악의 경계에 서 있는 안티 히어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 전체를 통틀어 어쩔 수 없이 영혼을 팔게 되어 악마 부자 사이의 권력 다툼에 끼어든 고스트 라이더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 고민은 가슴 절절한 사연을 만들어 낼만 하건만 그다지 설득력 있게 제시되지 않는다. 이럼으로서 마블 코믹스 소속 안티 히어로의 매력 반쪽은 날아가 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스토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면 오락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화려하고 거대한 액션 장면에 기대를 걸어봄직 하다. 특히 싸움의 상대가 아버지를 제거하고 어둠의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블랙하트와 타락천사 '데블4'라는 점은 기막힌 액션 장면의산실로 부족함이 없던 터였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나? 마치 뒷골목 양아치스러운 '데블4'는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살려달라는 호소와 함께 싸움은 싱겁게 끝난다. 아버지도 꼼짝 못하게 하던 블랙하트도 첫번째 만남에서는 고스트라이더를 꼼짝 못하게 하더니, 왠일인지 수 많은 영혼과의 결합으로 더욱 강력해진 마지막 싸움에선 한 번의 눈맞춤으로 재가 되어 버린다.

 

영혼을 돌려 받고 자유를 찾으려던 고스트라이더는 이들과의 싸움을 거치며, 자신의 엄청난 힘을 실감했는지 별 고민도 없이 계약 해제를 하러온 악마를 상대로 선전포고한다. 힘을 준 악마가 힘을 거둬들이지 못하는 설정은 초반에 고스트라이더의 위력에 대한 설명이 있었음에도 쉽게 납득은 안 된다. 오히려 시리즈물로 이어가기 위한 의도적인 설정인 것 같아 부자연스럽다.

 

<고스트 라이더>는 불가능해 보이는 오토바이의 점프신, 화염에 휩싸인 해골의 고스트 라이더와 헬바이크의 빌딩을 오르내리는 질주 등 화려한 CG의 향연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 그럼에도 의외로 볼거리는 참 없다. 고스트 라이더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으면서도 악에 대항해 싸운다는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꽤나 매력적임에도 영화는 그런 매력을 전혀 살려주지 못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컸던 즐거움은 고스트 라이드 역할을 위해 엄청나게 체중 감량을 했다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날씬해진 몸매였다.

 


(총 0명 참여)
ldk209
2% 정도가 아니든데.....   
2007-04-19 09:44
kyikyiyi
고스트 라이더 2% 부족한 영화죵   
2007-04-16 01:08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0513 [천년학] 청국장같은 영화 (1) nolja010 07.04.16 1209 6
50512 [우아한 세계] 시사회되어서 봤어요 (1) jungae04 07.04.16 1534 5
50511 [1번가의 ..] 기대 안했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2) jungae04 07.04.16 1227 2
50510 [고스트 라..] 고스트 라이더... (2) cholom 07.04.16 1432 2
50509 [극락도 살..] <반전>은 이제 그만!! (1) xangel38 07.04.16 1432 5
50508 [굿 셰퍼드] 수면제가 따로 없다. (4) bjmaximus 07.04.16 1775 4
50507 [행복을 찾..] can do라는 자신감을 찾아서. (1) kaminari2002 07.04.16 1157 6
50506 [파란자전거] 아들을 지켜주는 아버지의 든든하고 한결같은 사랑 (2) maymight 07.04.15 1354 3
50505 [천년학] 천년학 (1) simmehye 07.04.15 1413 4
50504 [멀홀랜드 ..] 환상과 현실... 그 오묘한 조화 (3) ldk209 07.04.15 2501 10
50503 [극락도 살..] 소제는 좋으나 주제가 약하다. (1) riohappy 07.04.15 1287 6
50502 [아포칼립토] 아포칼립토 (1) francesca22 07.04.15 1242 5
50501 [더 퀸] 더퀸 (1) francesca22 07.04.15 1431 4
50500 [철없는 그..]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1) francesca22 07.04.15 1081 5
50499 [라디오 스타] 라디오스타 (1) francesca22 07.04.15 1776 3
50498 [우아한 세계] 우울한 세계 (2) mchh 07.04.15 1269 6
50497 [쏜다] 쏜다 (1) francesca22 07.04.15 1355 3
50496 [동갑내기 ..] 전 편을 더 그립게 만든다. (3) jealousy 07.04.15 1620 7
50495 [가족의 탄생] 뭔가 남는듯한 영화 (1) honang19 07.04.15 1383 2
현재 [고스트 라..] 화려한 CG의 향연 속에 의외로 볼 것 없는 영화... (2) ldk209 07.04.15 1876 16
50493 [극락도 살..] 결말과 반전에 대한 아쉬움... (1) whiteyou 07.04.15 2201 85
50492 [고스트 라..] 특수효과 최고인 복합적인 안티 히어로!! (2) lalf85 07.04.15 1129 6
50491 [쉬즈더맨] 재밌음 (1) bbobbohj 07.04.15 1103 1
50490 [클릭]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381 3
50489 [박물관이 ..]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359 4
50488 [반칙왕]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734 4
50487 [역도산]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609 3
50486 [판의 미로..]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355 2
50485 [데스노트]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544 6
50484 [전차남] 코코의 영화감상평 ## (2) excoco 07.04.15 1443 4
50483 [한반도]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821 4
50482 [짝패]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15 1769 4

이전으로이전으로1306 | 1307 | 1308 | 1309 | 1310 | 1311 | 1312 | 1313 | 1314 | 1315 | 1316 | 1317 | 1318 | 1319 | 13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